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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5-07 15:16
[전기/전자] 시스템 반도체 산업을 성공시키는 법
 글쓴이 : 이름없는자
조회 : 989  

시스템 반도체로 가장 성공한 회사를 예를 들면

* 인텔, AMD,-> PC류 CPU 및 서버 CPU
* AMD, 엔비디아, -> GPU, AI 반도체, 차량용 AP 
* 퀄컴, 브로드컴 -> 통신용 AP, 스마트폰 AP , 통신장비 부품, 
* 대만 미디어텍, 리얼텍 -> 스마트폰 AP, 가전제품 부품, PC 용 부품들, 
* 소니 -> 이미지 센서...
* 텍사스 인스트, NXP, 인피니온 등 전통적 반도체 강자들
   -> 가전이나 자동차용 전통적 반도체 MPU나 아날로그 칩,
   ->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스맛폰 센서 등 기타 부품류  들
* 영국의 ARM 이나 이메지네이션 이나  반도체 IP 기업
* PIC MAXIM 싸이러스 로직 아날로그 디바이스 노르딕 반도체 같은 소위 소규모 팹리스 기업들. 
 
아래 기사에서는 파운드리나 이미지 센서도 시스템 반도체라고 하는데 그건 곁다리임. 
메모리나 다름 없는 산업임. DRAM 이나 플레시 메모리, 이미지센서나 FPGA 는 
설계는 크게 중요하지 않고 같은 설계의 회로를 수백만-수십억개를 반복해 만드는 것임
따라서 설계에 들어가는 비용은 10% 미만이고 90%의 원가는 제조비용임.
FPGA 는 시스템 반도체와 메모리의 경계 쯤에 있는 칩임. 
파운드리는 그런 시스템 반도체를 외주 제작하는 것이니 설계와 무관하고 
이건 DRAM 제조산업이나 다름 없는 산업임. 서적 인쇄사업을 출판업에 포함시키지 않음.

메모리 또는 이미지센서 FPGA 등은 양산 품들 은 제조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서 수율이 
매우 중요하고 설계도 기능보다는 대량으로 양산할 수 있는 경제성을 올리기 위한 설계임.
그러니 이미지 센서나 파운드리에서 성공했다고 시스템 반도체에서 성공했다고 할 수 없음. 
소니가 이미지 센서 최강자 이지만 시스템 반도체 강자라고 보지 않음

그런데 위의AP 등 시스템 반도체는 반복되는 부분이 적고 일일이 사람이 설계를 
해야 하기 때문에 따라서 설계인력이 매우 많이 들어가고 원가의 80% 가 설계비용이고
제조비용은 10% 미만에 불과함. 이게 바로 시스템 반도체의 가장큰 특징임. 
즉 시스템 반도체와 기타 반도체의 차이는 생산원가의 대부분이 설계와 검증 등에
R&D에 들어가느냐 (CPU, AP)  제조에 들어가느냐로 구분 하면 됨. 

바로 CPU, GPU, 스마트폰 용 AP, 통신용 모뎀, 통신장비 용 칩, AI 반도체, 
등 제조인력 보다 CADANCE (반도체 설계 도구) 로 반도체 설계하는 설계인력을 
수백 수천명 씩 들이다 부어서 만드는 분야에서 성공해야 제대로 시스템 반도체로 성공한 것임.
이런 개발 인력이 하는 일은 VHDL 이나 Verilog 니 하는 프로그램 짜는 거니 
Java 나 C 로 프로그래밍 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가 하는 일과  비슷함.

따라서 고정비인 설계비용은 많이 들어가지만 한번 성공하면 칩 가격중 
제조비용은 매우 낮으므로  매우 고부가 가치 산업이고 대박이 나는 것임. 
마치 게임 개발 사업과 비슷함. 개발에는 사람과 돈이 엄청들어가지만 성공만 하면
게임을 복제해 파는 건 별로 비용이 들지 않아서 요새 게임회사들이 돈 잔치를 하는 것임. 
또한 고급 인력 고용효과도 매우 큼. 게임 개발 업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원가가 개발자 인건비임. 

미국 유럽 일본 이외의 국가에서 시스템 반도체로 제일 성공한 나라가 바로 대만임
예를 들들어 대만 미디어텍, 리얼텍, PIC 컨트롤러 같은 성공사례가 많음. 
대만 반도체 업계는 파운드리 업체인 TSMC만 성공한게 아님. 시스템 반도체도 나름 성공했음.
하지만 한국은 삼성전자가 자체적 수요를 채우는 엑시노스 외에는 
독립 팹리스가 성공한 사례가 거의 없다 시피함. 시스템 반도체는 대만에 크게 뒤지고 있음. 

대만 미디어 텍 같은 기업이 많아져야 한국도 시스템 반도체 산업이 성공한 것임.
한국은 DRAM 제조, 플레시 제조, 파운드리 분야에서는 성공하고 입지가 높지만
설계 기술이 필요한 시스템 반도체에서는 매우 뒤지고 시스템 반도체 강국인 
미국은 물론이고 유럽 일본 보다 뒤지고 심지어는 대만은 물론 중국보다 뒤짐.
한국에는 중국 하이실리콘이나 중국 유니SOC 같은 업체조차도 없음. 
겨우 있는게 삼성전자의 AP 분야 (엑시노스) 와 메그나칩의 LCD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정도에 
불과하지만 대만이나 중국이 한국 보다 월등히 제품이 다양하고 경쟁력이 높음.

이렇게 된 이유는 반도체 제조업은 엄청난 자본이 들어가는 장치산업이므로 
삼성 같은 대기업 위주가 될 수 밖에 없고 
반면 반도체 설계업은 불과 수십명의 고급인력 개발자로도 할 수 있는 일이므로 
자본이 부족한 중소기업 중심이 되어 발전한  업종인데 
한국은 대만에 비해 중소기업이 고급인력으로 모아서 
성공하기 어려운 풍토이기때문임.
한국 게임산업이 성공한 건 바로 이전에는 
게임업에는 대기업이 별로 진출하지 않았기 때문임.

따라서 한국의 시스템 반도체 육성도 바로 대만 미디어 텍이나 리얼텍 
또는 중국 유니 SOC 같은 중소 규모의 팹리스 업체를 어떻게 
탄생 육성 발전시키느냐에 중점이 주어져야 함.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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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end 21-05-07 20:20
   
다만 "시스템" 개발 경험을 가진 인력들이 국내에 그리 많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른 분야와 달리 시스템 쪽은 오랜 경험이 없이는 성공하기 힘든 분야인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돌아가는 시스템을 만들수야 있겠지만,  정말 통할만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거든요.  이 분야는 오랜 기간 축적된 경험이 특히 중요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당해봐야 이런 corner case도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몇 년이 지난 후에야 그 곳이 bottleneck이었구나라는 것을 깨닫기도 하고 말이죠.
     
이름없는자 21-05-08 11:46
   
예를 등어 대만 미디어텍이 작은 중소기업이었을 때 첫번 째로 히트한 품목이 DVD 플레이어 칩임. 그다음이 디지털 TV 용 칩 그다음이 피처폰 칩셋 이었음. 이런 칩을 설계하는 것은 각각 DVD 플레이어,  디지털 TV, 피처폰을 개별 부품을 모아서 설계해서 완전한 제품을 만들 수 있어야 그런 칩셋을 만들 수 있음. 한국은 지금도 위의 제품군 에서는 세계적인 가전업체를 가지고 있으니 저런 제품을 만드는 기술이 없는 게 아님. 다만 그런 기술자 들이 모여서 저런 칩을 만드는 혁신을 하지 못하고 일본이나 대만의 칩을 사서 편하게 장사하는 것에 익숙해져서 게을리 한 것임. 

지금 삼성전자 조차도 저가 스마트폰의 AP 칩셋을 바로 미디어텍에서 사서 만들고 있음. 작년에 삼성 갤럭시 중 제일 많이 팔린 갤 A31의 칩이 미디어텍 칩임. 왜 갤 S 에 들어가는 엑시노스는 만들 수 있으면서 제일 많이 팔린 갤 A31 에는 미디어텍 칩을 살까? 그게 싸고 편하기 때문임.  저런 AP 는 설계가 어렵지 한번 설계 되면 찍어내는 원가는 낮으니 수많은 중국 스마트폰에 AP 로 들어가는 미디어텍 칩이 제일 가격도 낮음.  즉 삼성이 만들어도 자사에서 만 써서는 가격 경쟁이 안됨. 미디어텍 처럼 중국업체에 대량으로 팔아야 원가를 미디어텍 만큼 낮출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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