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는 SK하이닉스 딜이 걸려있으니 관할권 유무를 떠나 이번 매그나칩 딜에 관련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결국 이번 매그나칩 입장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CFIUS(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 심사를 통과하는게 될 것 같아요. 여긴 확실히 이번 딜에 관해 관할권을 가지고 있고 중국계의 반도체기업 인수는 엄청 엄격히 심사하는 편이라..
매그나칩이 생산하는 품목이 OLED 구동칩인가 하는 건데,
이미 삼성에서도 만들고 있고, 다른 국내 회사도 있어서 그렇게 치명적인건 아니라고 하더군요.
중국에 넘어가지 않으면 좋겠지만, 그동안 매그나칩의 실적도 별로고 지난 10년간 국내에서 매수자를 찾았지만 찾을 수 없어서 결국 중국에 넘어가는거라 붙잡아 두기가 쉽지 않을거란 전망이 대부분 입니다.
그런 식으로 중국에 인수됐다가 기술 다 빨리고 지금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을 이지경 만든 하이디스의 선례가 있으니 다들 경계하는거죠. 다른 나라면 상관 없는데 보조금 공세에다 철저히 국가자본주의 체제로 운영되는 중국이니 문제입니다. 어제 중국언론 기사 읽는데 누구나 이름 들으면 아는 국내 대기업 디스플레이업체에서 이번 거래 막으려고 했다는 정보도 있더라고요. 근데 중국계 펀드가 제시한 인수금액이 워낙 거액이라 아마 매그나칩쪽도 제안을 거절하기 어려웠을겁니다.
예전 하이디스도 경쟁력 없는 TFT LCD업체라면서 정부의 무관심속에 BOE에게 팔려 나간 결과 전세계 LCD 시장 점유율을 중국에게 내주는 결과가 되었죠. OLED driver 기술이 패널기술과 무관해 보여도 알게 모르게 국내 생산업체들과 연계된 기술들이 녹아들어가 있어요. 그러면서 중국에게 핵심기술들이 유출되는거죠. 무조건 보호하는것이 바람직하지 않으나, 그렇다고 막 내주는 것은 아니라고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