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아이디어 리그라는 프로를 얼핏보고 놀랐다
최태원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재벌기업 대표가 직접 예능에 나오는 것은 내 기억으로는 처음이다
그것도 국내 3위 SK의 대표가..
집사부에서도 윤석열이 나와 친숙한 이미지 심더만..
예능출연하면 대중이미지 좋아지고 그러면 동정받기 쉽고 가해자보다 피해자로 보여지고..
전현무는 참 비호감인 듯
프로전에 상호교감이야 있었겠지만 어떻게든 이미지 좋게 띄어주려 애쓰는 모습이 영..
Sk 창업주는 최종건이며 일찍 폐암으로 죽고 동생 최종현이 물려받아 그 아들이 최태원이다
3대 대표이지만 재벌 2세이다
이재용 정의선 구광모가 3세경영을 시작한걸 보면 창립년도가 늦어서이기도 하다
사실 창립이후에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지금의 기틀을 다지는 폭발적인 성장에는 노태우가 있었다
적산 기업
창업주 최종건은 일본기업 선경직물에 입사한다
선경직물은 일제 군복을 생산하고 한반도를 수탈하던 전범기업이였다
해방후 선경치안대를 조직해 전범기업 간부인 일본인의 본국 탈출을 안전하게 돕는다
삼성 현대 두산 한화등 국내 재벌들도 대부분 적산으로 유리하게 출발을 하여 자수성가가 아니였다는 논란에서 자유롭지는 못하다
적산이란 점령지 안의 적국의 재산을 뜻한다
이들이 차지한 적산은 35년간 민족과 강산을 강탈해간 일본의 재산이였다
민족의 몫으로 돌려받았어야 할 재산들이였지만 시대상이 그렇지 못했다
소위 그 당시 적산을 불하받는 것은 대박이 나는것이였다
그마저도 불하대상이 일제치하 전범기업의 관리자들
그당시 일제에 부역한 친일인사들에게 돌아갔다
이승만은 민족의 적의 재산을 그에 부역한 인사들에게 거의 공짜로 넘긴 것이다
무상이라 할 만한 헐값에 무이자로 15년 분할상환에 물가는 4년간 60배가 뛰었으니 가히 로또도 비교안되는 대박이라 할 수 있다
재벌이 되지는 못해 불운?한 김용주는 적산 전남방직을 불하받아 거부가 됬고 그 아들이 김무성이다
자신이 광주의 아들임을 자처한 사실을 보면 코웃음이 나온다
김용주는 일제징병을 독려하던 친일파였다
SK는 적산으로 순조롭게 출발하지만 노태우를 만나기 전엔 그룹규모가 크지 않았다
공기업을 매각하는 민영화의 최대 빅딜이 두번 있었었는데
모두 공개입찰이 아닌 낙점으로 손에 쥔 기업이 SK이다
Sk는 유공(대한석유공사)을 넘겨받음으로 날개를 달고 그것은 전두환 시절 노태우의 작품이었다
이후 보통사람이 취임하던해 노소영과 결혼하여 정경유착의 끝판왕이 된다
선경은 유공의 삼분의일도 안되는 덩치로 1위 삼성을 제끼고 고래를 삼킨다
노태우는 전두환이 쿠데타후 취임한 해에 유공을 넘기고
자신이 취임하던해에 최태원을 사위로 삼고
물러나기 마지막 전에는 무리해서까지 한국이동통신을 Sk품에 안긴다
지금같으면 상상도 못 할 일이고 화천대유는 이에 비하면 껌도 안 되는 규모다
일본을 보면 지리적 방파제 역할과 경제적 반면교사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내각제와 민영화의 본보기를 보여 우리에게 먼저 망가진 모습으로 예방주사를 놓아 준다
결과를 알고 있으니 국내에서 아무리 많은 어용학자를 이용해도 반발에 부딛히고 추진력이 떨어진다
거기에 화천대유까지 터졌으니 더욱 경계태세..
기업들이 민영으로 이익을 남기지 못하면 공공으로 눈을 돌리고 정치와 결탁하면 곧 민영화되어 비용상승으로 이어진다
공공은 사회간접자본 SOC의 성격을 가지기에 수도 도로 전기등 생활밀접 비용들이 생기거나 오른다
비용상승은 곧 제조업의 탈출로 이어지고 그것은 국내 일자리의 감소로 나타난다
왜 삼성이 욕을 먹더라도 공장이전을 잘 안 할까
반도체에 가장 필요한 물과 전기가 저렴한 물리적 환경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