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경제 게시판
 
작성일 : 21-11-26 16:20
[기타경제] 왜 터키 경제는 에르도안이 문제일까?
 글쓴이 : 이름없는자
조회 : 3,999  

터키 리라화 폭락이 경제문제가 되어 가고 있는 거 같은데...
그 원인이 바로 에르도안 현 대통령이라고 하죠.

에르도안이 러시아와 가까와 지면서 서방의 투자자들로부터 신용을 잃고 있지요. 
대표적으로 미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러시아 방공미사일을 사 들인 것
점차 서방과 소원해지고 러시아에 다가가는 움직임이죠.
이러니 서방 투자가들이 터키에서 자본을 철수 하고 있습니다.

또 에르도안은 터키 근대화의 주축이었던 세속화 정책을 버리고 
터키를 이슬람 국가화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터키국민 대부분이 이슬람교 신자인 건 맞지만 대부분 나이롱 신자라서 
국가운영에는 이슬람 색채가 옅어서 별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이걸 이슬람 이념이나 샤리아로 정부를 운영하려 하고 있지요.

여기에 제일 반대하는게 터키의 세속주의 세력의 기둥인 군부인데 
(군인들도 이슬람이긴 하지난 정교분리를 강력히 지지함)
에르도안이 정교분리를 무너뜨리려 하니 군부가 에르도안을 몰아내기 위해 
쿠데타를 모의하고 그걸 기회로 세속주의를 지지하는 군부를 대숙청하죠.

그리고 이슬람식 경제제도를 도입합니다.
이슬람식 경제는 "이자"를 받는 것을 죄악으로 보아 부정합니다.
돈 있는 사람이 돈 없는 사람에게 돈빌려 주고 높은 이자를 받는 걸 착취로 보는 거죠.
이는 이미 확실한 자본주의 체제인 터키 경제에 맞지 않지만 
에르도안은 이런 이슬람식 경제로 바꾸기를 원합니다.
이러니 당연히 이익을 쫒는 서방 자본이 이탈 할 수 밖에 없죠.

그래서 몇 년 전에 지나친 부동산 투기로 인플레가 심해지자 
중앙은행 총재가 기준이자율을 올려서  환율과 인플레를 안정 시켰지만 
에르도안은 총재를 갈아치우고 이자율을 원위치 시키죠.
에르도안이 중앙은행 총재를 3번이나 바꾸면서 
계속 이슬람식 저금리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인플레를 잡을 수 없지요.

정권에 대한 지지율이 50%에 간당간당 하다 보니 인플레에도 불구하고 
국민에게 인기없을 국민 연금 축소 등 재정개혁 축소가  어렵고 
군사비와 대형 건설사업에 재정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군사비 지출은 국수주의적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강한 터키 오스만제국의 영광의 재건을 목표를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고
그래서 시리아나 리비아 아제르바이잔 등 주변국의 내전에도 
군사적으로 개입하고 있습니다. 전쟁에는 많은 돈이 듭니다.

건설사업은 원래 에르도안의 지지기반이 건설업자들이죠. 
터키판 이명박? 그래서 여기저기 대규모 토목 건설 공사를 벌이고 
특히 경제성도 의심스러운 17조원 짜리 운하사업을 벌이고 있죠. 
이러니 인플레가 안생길 수가 없죠.

이러니 에르도안이 고집을 꺽거나 물러가지 않는 한 
인플레 잡는 거나 환율 급등은 피하기가 어렵지요.

또하나는 터키가 한창 경기가 좋을 때 지나치게 호텔이나 주택 사무실 등 
부동산에 투기가 몰려 제조업 생산시설 등 외화를 벌어들일 
생산적 투자를 하지 못하고 호텔 등 관광시설 투자는 코로나로 
터키 관광이 급갑해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지 못하지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진실게임 21-11-26 17:10
   
종교와 결탁하고 운하파고 건설사업 올 인

터키의 이명박인 득
Kaesar 21-11-26 23:40
   
에르도안의 이론이 금리를 낮추면 인플레가 진정된다는 겁니다. 경제학 이론을 거꾸로 적용하는 거죠.

중앙은행 총재가 저 엉터리 이론을 반대한다고 쫓아냈지요.
Joker 21-11-27 00:46
   
종교가 정치나 경제같은 다른 범주를 침범하기 시작하는 순간 망조
뇌의탁사절 21-11-27 05:20
   
우리나라도 “한은이 돈을 마구 찍어서 물가가 100배 상승했다고 하면
돈 100억 원 가진 사람은 돈의 실질가치가 1억 원으로 줄지만 돈이 없는 사람은 피해가 없다”라고
망상하는 경제 신학자 최배근이 있지요.
     
노세노세 21-11-27 10:11
   
그 논리는 극빈층만 해당 할 듯...재산이 없고...하루 벌어서 하루 먹고 사는 사람은...
어차피  없으니 그 말이 약간은 해당이 되겠죠...
하지만 우리나라는 가진사람이 대부분이라 그러면 젖뎀;;
          
뇌의탁사절 21-11-27 18:13
   
아닙니다. 서민들과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람들은 죽으라고 하는 내용입니다.
쉽게 1억 짜리 집이 100억이 되고 1000원짜리 라면이 10만 원이 되는 거예요.
우리나라 자산구조가 실물 자산인 부동산이 70~75%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돈 100억이면
300억 정도는 실물 자산인 부동산으로 가지고 있다는 얘깁니다.
100억은 1억이 될지라도 300억은 3조가 되는 거예요.
극적으로 말하자면 실물 자산이 없는 대부분의 서민들은 굶어 죽어야 된다는 살벌한 얘깁니다.
               
하이시윤 21-11-28 14:19
   
최배근유투브봤는데 님얘기 거짓말
                    
뇌의탁사절 21-11-28 21:53
   
무슨 밑도 끝도 없이 거짓말이라니? 최배근이가 유튜브만 한답니까?
구글링만 해도 최배근이 뉴스가 주르륵 검색돼요.

2020년 6월 16일 민주당 당내 모임인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민평련)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전문가 초청 간담회에서 한 얘기에요.

님이 바로 눈 가리고 귀 틀어막고 남한테 거짓말한다고 주작하고 우겨대는 전형적인
사람이에요. 부끄러운 줄 아세요.
비속의오뎅 21-11-27 09:49
   
신기하게도......... 저 이론이 현제 터키에서 실행 되고 많은 경제 학자들이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음....... 어제 방송에서 채권애널이 얘기하는데......놀랍다고 연발 말을 하는게....... 어쩌면 성공할지로 모르겠다고 말하던게 인상적 이였음.... 그 동안의 우린 미국의 시작에 입각해서 배운게 아닌가 의구심이 들었음....... 좀더 지켜봐야 겠지만..... 인플레에도 너무나 평화롭고 에르도안 지지율은 올라가고 있네여.... 우리나라였으면.....다른 생각없이 그저 IMF 지원을  받으려고만 했을텐데...... 그 순간 쭉 서구자본에 .....
     
노세노세 21-11-27 10:16
   
자국화폐폭락이지 외화가 없는 건 아니겠죠...
만약 외화바닥이라면 벌써 나라가 뒤집혔을 듯...
          
비속의오뎅 21-11-27 13:41
   
ㅇㅇ 화폐폭락으로 ........ 외화가 넘쳐남....... 이게 우리 생각과 반대라....경제학자들도 신기해 하는 듯......  하긴 생각해보니........한떼 마이크로 소프트 계정 갱신할때 터키화폐로 결제 하면 가장 싸서 인터넷에 우리나라사람들 외에 다른 나라사람들도 공유하며 결제 했던게 기억에 나네요......
 
 
Total 16,434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경제게시판 분리 운영 가생이 01-01 295721
14684 [기타경제] 반도체난이 불러온 뜻밖의 변화..TSMC·삼성·인텔 '삼… (3) 굿잡스 12-18 6136
14683 [자동차] "벤츠" 2년 전부터 중국 국영기업 소유였다...?? (5) 검찰개혁 12-18 6355
14682 [주식] 주식투자는 미국주식이 한국주식보다 더 낫지 않을까요 (5) 사이다맛쥐 12-17 3270
14681 [금융] 중개형 ISA 다들 만드셨나요 (1) 힁국 12-17 2251
14680 [전기/전자] 디스플레이 1위, 결국 중국에 뺐겨... (9) 너겟 12-17 5496
14679 [잡담] 내년 대만경제 한국추월... (27) 너겟 12-17 6652
14678 [기타경제] 韓 조선, 11월 전 세계 발주 1위 척당 선가도 中 3.6배 압도… (9) 나루도 12-16 5427
14677 [기타경제] 조선 빅3 수주 7년만에 최대실적, 내년도 초대형 카타르 L… (3) 나루도 12-16 3330
14676 [잡담] 일본 GDP 조작? 8년간 건설수주 부풀려..조작 들통나 (19) 검찰개혁 12-15 5774
14675 [기타경제] 삼성전자 일냈다..TSMC 허 찌른 '비장의 무기' (21) 굿잡스 12-15 8622
14674 [잡담] 인구문제 (9) 혜성나라 12-15 1965
14673 [잡담] 일본 주도인 TPP 가입준비한다는데 (12) 샤발 12-15 3985
14672 [전기/전자] IBM과 삼성 전통적인 반도체 설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반… (1) 축신 12-15 3448
14671 [기타경제] 한국이 곧 망할 나라인 이유 (26) 고찰 12-15 5607
14670 [전기/전자] 메모리반도체 시장도 고성장 (1) 축신 12-14 2962
14669 [전기/전자] TSMC, 독일/인도 반도체 팹 건설 협상중 (38) Architect 12-13 7537
14668 [전기/전자] '충전 대신 배터리 교체'‥전기차 시장 흔드나? (25) darkbryan 12-13 5496
14667 [기타경제] 반도체 산업 분석 (1) 식후산책 12-12 3393
14666 [금융] 금융의 지배, '앵글로색슨 자본주의'의 정체 (3) 케이비 12-12 3335
14665 [잡담] 외노자 문제는 법 하나만 만들면 끝납니다. (5) 고우진 12-11 3688
14664 [기타경제] 제조업 아이디어 추가!! (5) 가생일 12-11 2068
14663 [기타경제] 제조업! 이런것도 도입해보자! (3) 가생일 12-11 1466
14662 [기타경제] 한국제조업의 문제점 저도 적어봅니다 (1) 가생일 12-11 1480
14661 [잡담] 나도 써 봅니다. 제조업 취업의 문제점. (15) 빠샤샤샤샤 12-11 2437
14660 [잡담] 뭐 여기다 쓸 필요가 있을까 싶은데 걍 함 써봅니다. (3) 놀구먹자 12-11 1396
 <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