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공사, 올해 2분기 6조 5000억원 넘는 영업손실
- 상반기 14조 3000억원 적자... '역마진' 늪에 빠짐
-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연료비·전력구입비 크게 증가
- 하반기에도 대규모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올해 연간 30조원대 적자 가능성
- 한전, 전기요금 추가 인상 요구
- 한전이 발전사들에게 구입하는 전력도매가격(SMP) 급등. SMP는 ㎾h 당 169.3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7.1% 상승
- 한전, 6조원 규모 부동산, 출자지분, 해외사업 등 비핵심자산 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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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한전 적자, ‘전기 사오는’ 민간발전사 대규모 흑자
한전은 남동·중부·동서·서부·남부 발전 등 발전공기업 5개사와 SK E&S, 포스코에너지, GS EPS 등 대형 민간발전사들,
그리고 중소·개인 발전사들이 생산한 전기를 모두 사들여 수요자들에게 재판매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문제는 한전이 지불하는 전력도매가격인 계통한계가격(SMP)이 해당 거래시간의 가장 비싼 발전기 비용으로 결정된다는 것.
이 때문에 한전은 무조건 가장 비싼 가격에 전기를 구매하고, 민간발전사들은 무조건 이익을 얻는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
한전이 적자라고 하지만, 전기를 사오는 민간 발전사들은 수년째 대규모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1/4분기만 하더라도 SK E&S는 작년 같은 분기 14억원 영업이익에서 1051억원으로 늘었다.
파주에너지, 포스코에너지, GS EPS 등 대기업 발전사 모두가 하나같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한전의 막대한 적자는 전기요금의 연료비 연동제 미적용 때문만이 아니라,
이해할 수 없는 정도로 높은 가격으로 전기를 구매해 왔기 때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