볕든 조선업, 중국 제치고 1위 탈환 눈앞
1~5월 누적 수주량 80척 넘어서
국내 조선사 기술력 중·일 앞서
LNG운반선 등 고부가 선박 많아
"일감 늘었지만 적정 마진 확보 숙제"
‘15척 대 0척’. 지난 5월 한 달간 한국과 일본의 조선업계가 거둔 선박 수주 실적이다. 한국은 지난달 총 15척, 55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고부가가치 선박에 높은 가중치를 적용한 무게 단위) 규모를 수주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55%를 쓸었다. 하지만 일본은 단 1척의 일감도 구하지 못했다. 중국은 13척, 25만CGT를 수주해 한국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CGT란 수주량을 선박 무게로 환산한 단위인데, 무게가 같아도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선박을 많이 수주하면 숫자가 커진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이 수주한 선박 수는 비슷하지만, CGT 규모는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은 그만큼 한국이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고부가가치 선박을 더 많이 수주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국 조선업이 세계 최강자의 지위로 복귀할 채비를 하고 있다.
.
.
이런 흐름에서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 3사는 모두 목표 수주량을 순조롭게 달성하고 있다. 최진명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은 이미 조선업에서 경쟁력을 상실한 것처럼 보이고, 중국도 낮은 인건비를 더는 핵심 경쟁력으로 삼기 힘들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ttp://v.media.daum.net/v/201806130003413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