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유전자증폭 기술을 접목한 RT-PCR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사용하는 최첨단 분자진단기기로 감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 내 특정 유전자를 증폭한 뒤 확진 여부를 판정한다. 이들 진단장비는 주로 로슈와 애보트 등 다국적 제약사들이 만들어 미국 등 해외 각지에 파는데 장비값만 15만~35만달러에 달할 만큼 고가다. 바이오니아는 이처럼 유수의 해외 다국적 제약사들이 독점하고 있는 고가의 진단장비를 국산화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진단장비 외에 진단시약도 자체 생산하고 있다.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는 "코로나19 진단 분야를 포함해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에 분자진단 시장의 과반을 점하고 있던 B형 간염, C형 간염, 에이즈 진단 분야 모두에서 유럽 인증(CE-IVD)을 받은 곳은 대부분 다국적 기업이지만, 이 모든 인증을 통과한 아시아 기업은 바이오니아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우리 분자진단장비가 국내에 150대, 전 세계에 1000대가량 구축돼 있는데 전 세계 분자진단기기 시장 중 5% 이상을 우리 회사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분자진단 기술과 장비 생산 중심지인 미국과 유럽 등 유서 깊은 선진국 기업에 비해 아직 브랜드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가격경쟁력과 품질경쟁력은 우리 제품이 더 우위에 있기 때문에 해외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지금까지 우리가 개발한 진단장비, 진단시약 등은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진단업체, 생명과학 기업, 병원 등 진단장비와 시약 등을 필요로 하는 거의 모든 기관에서 쓴다고 보면 된다"며 "그동안 거둔 수입 대체 효과가 1조원 규모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https://news.v.daum.net/v/20200519172705667
아시아 유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