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존재감에 체육훈장 논란 국면 단숨에 흐름 바뀌어
◇ 김연아를 비롯해 2002 한일월드컵에서 4강에 올랐던 거스 히딩크 감독 이하 축구대표팀 선수들이나 한국 체조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같은 선수도 한국 스포츠의 역사적인 관점에서 그 업적의 가치를 평가해 보자면 당연히 최고훈장을 받아 마땅하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강화된 체육훈장 서훈 기준이 논란이 되고 있다.
태릉선수촌장을 지냈던 새누리당 이에리사 의원은 지난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가 올해부터 체육훈장 수여 기준을 크게 강화해 이제는 양궁이나 쇼트트랙을 제외하면 어떤 종목에서도 1등급 훈장을 사실상 받을 수 없게 됐다”고 꼬집었다
이에리사 의원은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김연아 얘기를 꺼냈다. 이 의원은 김연아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2014 소치올림픽 은메달 등으로 체육훈장서훈 ‘포인트’ 1424점을 획득, 지난해의 경우에는 청룡장을 받을 수 있었지만 새로 바뀌는 규정에 따른다면 기준(1500점)에 76점이 모자라 수상이 불가능해진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당연히 많은 언론이 이에리사 의원의 문제제기를 보도하면서 김연아가 청룡장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보도에 무게를 뒀고 여론은 들끓었다. 특히, 나경원 전 의원의 청룡장 수훈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졌다. 지난해 ‘2013 동계스페셜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한 공로로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김연아도 수훈하지 못한 청룡장을 체육인도 아닌 나 전 의원이 수훈한 사실은 논란거리가 되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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