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스포츠단의 골프 담당자는 올 시즌 막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상금 랭킹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소속 선수 최나연(23·사진)의 인센티브 지급 여부가 걸려 있기 때문이었다. 최나연은 상금 랭킹 5위 이내에 들면 1억 원의 보너스를 추가로 받게 돼 있었다. 지난달 초 상금 7위에 머물렀던 최나연은 시즌 막판 4개 대회에서 우승 1회를 포함해 3차례 5위 이내에 드는 뒷심으로 상금 3위로 마쳤다. 최나연은 상금 랭킹, 최저 타수상, 올해의 선수, 상금왕에 오를 경우 추가로 인센티브를 받는 플러스 옵션 계약을 해뒀다. 반대로 상금 랭킹이 특정 순위 아래로 떨어지면 계약금의 일정 부분을 깎는 마이너스 옵션 계약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