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기타 스포츠
 
작성일 : 17-08-24 20:49
[기타] 박정환, 한ㆍ중 1위 대결에서 커제 격파
 글쓴이 : 하하하호
조회 : 1,077  

'세계 투톱'이 때이르게 충돌한 제3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16강전에서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단(오른쪽)이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을 꺾었다.

제3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16강전
상대전적에서도 5승4패로 한 발 리드

(한게임바둑=한창규 기자) "강해지기 위해 모든 걸 포기해 왔지만 가끔은 이게 맞나 싶다."

몽백합배 16강전 출전을 앞둔 박정환 9단은 '카톡 대문'에다 이렇게 적었다. 바둑에 온몸을 던진 최고 승부사의 고충이 전해졌다. 강해져서 정상에 올라서니 책임감이 더해졌다. 져도 혼자 진 게 아닌 게 됐다. 무얼 크게 잘못한 사람처럼 원망하듯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부담감은 더 쌓여갔다.

두 달 만에 속개된 제3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16강전에서 박정환 9단이 중국의 커제 9단을 꺾었다. 결승전은 아니었지만 한국랭킹 1위와 중국랭킹 1위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개인의 자존심은 물론이고 양국 바둑계의 힘겨루기 양상을 띠었다.

숙명의 라이벌이 된 두 기사는 상대전적 4승4패에서 마주했다. 첫 번째로 궁금했던 돌가리기에선 박정환의 백으로 정해졌다. 기분이 괜찮았다. 중국룰은 흑에서 부담해야 하는 덤이 큰 데다 커제의 백번이 아주 강하다. 또 두 기사 간의 이전 8차례 대결에서도 박정환은 4승 전부를 백으로, 커제도 3승을 백으로(1승은 흑) 이겼다.

바둑은 먼저 둔 커제가 앞서 가면 박정환이 따라붙고, 다시 커제가 앞서 나가면 박정환이 따라잡는 흐름으로 출발했다. 요즘 컨디션까지 최상인 두 기사는 용호상박의 진행을 보였다. 

강수일변도로 나가던 커제가 개시 3시간, 90수를 향해 가면서 과격하게 끊어갔다. 그 수가 무리였다. 박정환이 맞받아쳤다. '형세바늘'이 박정환 쪽으로 넘어왔다. 그 후에 발생한 중앙의 패싸움. 커제는 마치 잔뜩 뿔이 난 사람처럼 저항했지만 그럴수록 국면이 구겨져 갔다. 

박영훈 9단(32ㆍ왼쪽)의 상대는 신진서 8단과 인공지능 딥젠고를 꺾고 올라온 왕하오양 6단(28)을 돌려세웠다.


종반의 커제는 처철한 버팀. 어쩔 수 없었다. 이미 끝난 것으로 여겨졌던 이 바둑은 그 후에 땀을 쥐게 했다. 커제가 엄청나게 압박해 왔다. 박정환이 쉽게 생각한 부분도 있었다. 최후엔 패싸움이 승부. 패는 커제가 이겼지만 그 과정에서 악수팻감을 썼다.  득을 본 박정환이 2집반을 남겼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5시간 10분, 320수를 두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5,257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기타 스포츠 게시판입니다. (11) 가생이 02-24 152319
1234 [기타] 제7회 세계남자청소년선수권대회 대한민국 vs 브라질… (1) 똥파리 08-11 1123
1233 [격투기] 오브레임 스파링 파트너 바넷 터는 명현만 JPG (2) 커리스테판 08-13 1110
1232 [육상] 은퇴경기서 쓰러진 '육상 황제' 우사인 볼트 (4) 수요미식신 08-14 1074
1231 [배구] 여자 배구 리베로 "김연견" 선수 순발력이 ㅎㄷㄷ 하… 뽐뿌맨 08-14 1839
1230 [배구] 선수들 응원 합시다... (3) 정말 08-14 655
1229 [배구] 양효진 부상 , 선수들 혹사 (1) 카다시안 08-15 1315
1228 [배구] 여자 배구 한국vs대만 경기시간 변경 (1) 멍아 08-15 997
1227 [농구] 광복절날 일본에 완승한 남자 농구 - 아시아컵 (5) 수요미식신 08-15 1379
1226 [배구] 여자배구 태국전 보면서 (2) 현실부정자 08-17 1005
1225 [농구] 2017 FIBA 남자농구 아시아컵 한국vs필리핀 하이라이트 (1) llllllllll 08-17 1023
1224 [배구] 지금 여배 3.4위전 중국전보면서 ..이기고는 있지만 … (1) shino 08-17 1265
1223 [격투기] (번역) 코너 맥그리거 - 코난 오브라이언 쇼 출연 (6) 귀요미지훈 08-18 1439
1222 [격투기] 주도산 약물 걸렸군요 ㄷㄷㄷ (8) 커리스테판 08-19 2540
1221 [농구] [움짤 다수] NBA 훼이크 Top10 .gif (2) 오비슨 08-19 1587
1220 [격투기] 은가누가 오브레임에게 붙자고 하는군요 ㅋㅋㅋ 커리스테판 08-20 835
1219 [격투기] 맥그리거가 이긴다.. (15) 굼14 08-21 1554
1218 [격투기] 존존스 약물 챔피언 박탈 (2) 커리스테판 08-23 945
1217 [잡담] 뽕스 아주 작심하고 빨아재낀 모양이네 ㅎㄷㄷㄷㄷ (3) nirvana1225 08-23 960
1216 [배구] [여자U18] ‘3-2 대역전승' 한국, 독일 꺾고 본선 자… 하하하호 08-23 800
1215 [격투기] 뽕존스와 코미어의 관계 그리고 약물 (1) nirvana1225 08-24 750
1214 [e스포츠] '에버모어' 구교민, 배틀그라운드 첫 공식 대… 하하하호 08-24 1167
1213 [기타] 소트니코바 최신근황 , 소치 약물도핑 결과 조만간 … (5) 오캐럿 08-24 4714
1212 [격투기] 맥그리거에게 쳐맞은 말리나기,,, (2) 굼14 08-24 1760
1211 [기타] 박정환, 한ㆍ중 1위 대결에서 커제 격파 하하하호 08-24 1078
1210 [기타] 맥그리거 "메이웨더는 나의 1/4 수준도 안된다" - 기자… (3) 수요미식신 08-25 1621
1209 [격투기] 메이웨더 vs 맥그리거 승자 벨트에 '욱일기'라… (2) 하하하호 08-26 1364
1208 [격투기] 메이웨도 vs 맥그리거 중계방송 (3) 인생재발신 08-26 2124
 <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