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이 터키 페네르바체와 2년 간 연봉 15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연봉 15억원은 세계 최고 수준. 이는 김연경이 정상급 선수 반열에 올라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연경 에이전트사인 인스포코리아측은 "아제르바이잔과 러시아 몇몇 구단들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지만 리그 수준이나 거주 환경, 팬들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페네르바체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임대 신분으로 페네르바체에 합류한 김연경은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팀의 2011~2012 여자 CEV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 타이틀도 그의 차지였다.
하지만 이적이 최종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김연경은 국제배구연맹(FIVB)의 절차에 따라 대한배구협회로부터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 받아야 하지만 아직 이를 해결하지 못했다.
대한배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김연경 측으로부터 ITC 발급에 대한 이야기를 전혀 듣지 못했다. 이적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 확인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원소속팀 흥국생명측은 "이 문제는 김연경의 개인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국프로배구 전체를 흔드는 큰 사건"이라며 "능력을 가진 남녀 배구선수가 해당 구단의 승인 없이 해외 구단에서 뛸 수 있게 된다고 한다면 지반이 약한 한국배구는 뿌리부터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이적을 허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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