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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9-26 00:37
[잡담] 프로에서 딱 통할 선수는 서재민, 조진호 딱 두명 + 알파
 글쓴이 : 땅부자땅보
조회 : 1,943  

청대축구를 99년부터, 거의 모든 세대를 지켜봐오고 선수들의 성장과정을 꾸준히 찾아본 사람으로써 나름 연령별대표에 드나드는 선수의 프로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 직관력과 분별력이 있음

청대같은 경우는 소속팀 수준, 개개인의 경기력을 확실하게 평가해서 선수를 가려낼수있는 기준이 모호하기때문에(국대나 올대는 철저히 프로에서의 실적과 경기력으로 보편적으로 가려내는데 반해서) 
감독들의 주관이 절대적으로 작용할수밖에 없음

따라서 보편적으로 보자면 a선수가 가능성이 높아도 b선수를 선호하는 감독의 주관때문에 연령별대표에서 활약할수있는 기회를 받는 선수들이 있음

시기적으로도 신장의 급격한 성장 등 신체변화가 이뤄지기도하고, 아직은 선수가 완벽히 특성화되지않았기때문에 합리적인 지도방식을 통해 여러 능력들을 적절히 배양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소속팀에서의 사정으로  원활하게 성장하지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함 

연령대에서 청대에서는 엔트리에 꾸준히 뽑혔거나  주전급이었음에도,  프로에 갈 나이에 다다랐을때 아예 프로에 가지 못하거나,  프로에 가더라도 전혀 활약을 하지못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음

특히 u-20대표팀에서의 실적은 그래도 프로까지 어느정도는 이어지는 경향이 강하지만
u-16 대표는 프로에 다다를 시점에 필요한 능력치와  기간이 갭이 크기때문에,  그야말로 엔트리의 반은 프로에 가고 극단적으로는 거의 반절은 실패하는 경향도 있음   
당연히 프로에서 실적을 낼수있는 선수는 훠씬 더 적은 수치

예를 들어서
96년생 u-16세대에서 결국 프로에서 성과를 내고있는건 황기욱, 황인범, 황희찬, 이상기 4명뿐이고 당시엔 뽑히지않은  장윤호, 김민재, 나상호같은 선수들이 이세대에서 떠오름

92년생 세계8강 성과를 낸 당시 u-17팀에는 손흥민,김진수,이종호,윤일록 정도를 빼고는 당시 엔트리중 대부분의 선수들이 하부리그의 그저그런 선수로 전락하거나 성인축구수준에 도달하지못해 일찌감치 축구를 그만두고함 

최근에 16강을 낸  98년생 세대도  이승우는 논외로 치고,   이상헌,유주안,김정민,김진야 제외하곤 프로성공가능성은 매우 낮음 아직은 프로에 활발히 진출한 연령은 아니긴함

위와같이 변수가 많은 여러 요인으로인해,  지금 이대회에서  제법 실적(공격포인트, 꾸준한 출전)을 낸다하더라도 그것이 프로에서 통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볼순없음 

어린선수들이 프로에갔을때 선배들의 경기력수준에 접근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거친 몸싸움이 동반된상황에서 그동안 해왔던 기술이 발휘되지못하거나 , 패스속도와  경기템포를 못따라는 부분이 생김

청대시절 나름 볼잘차던 선수들도  프로에 와서는 그 기술력이 돋보이지않을수밖에 없음  유소년 무대에선 그동안 겪어보지못했던  크고 빠르고 기술좋은 선수들과 섞이다보니 평범해지는거임



따라서 청대시절에 투박했던 선수들은 프로에 와서는 절대 성공하기힘듦  
프로에서 투박하고 활동량, 수비력으로 승부보던 선수들도 의외로 청대시절은 상당히 볼을 예쁘게 차던 선수들이 많음  

즉 프로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은 무조건 기술력(패스,키핑력,볼터치 등 기본기)가 전제되어야됨  스피드만으로는 프로에 가선 벽을 느끼게됨

서두가 굉장히 길었는데 이런 이유로  지금 이팀에 있는 선수들가운데 철저하게 기술적으로 안정되어있고, 축구센스가 성인 수준으로  완성된 두명의 선수 조진호, 서재민은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할수있겠음 


지난 2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낸 몇몇 선수들중  
서재민, 조진호는 1살이 어림에도 불구하고 경기운영능력이 형들보다 한수위임
차원높은 기술력에 축구센스까지 갖추다보니 나이가 어려도 수준높은 경기력을 보이는거임   
이승우나 이강인을 보았을때  얘네는 볼을 다룰때 국내애들이랑 다르게 발에 착착감긴다하는 느낌이 있는데
재민이랑 진호 두명은  국내에서 성장하긴했지만  기본기면에선 아주 좋아보임
특히 볼컨트롤할때 볼이 튀는대로 밸런스가 잡혀 몸이 자연스럽게 따라가는게 다른 선수들이랑 차이가나는점임 그러다보니 키핑시에도 안정적인것임

홍윤상, 백상훈, 최민서  이런선수들은 떄에 따라선 좋은 장면을 연출하지만 
볼터치나 패스연결에서 기복이 심하고,  축구센스도 썩 좋지못함
따라서 10번 볼에 관여된 상황이 있으면 최소 2,3번정도는 옳지못한 선택을 하거나 미스를 하거나하거나, 어려운 선택지를 고르는 경향이 있음

이게 세계대회를 나가서 수준높은 상대를 만나거나,  성인팀에 가까워져갈수로고 횟수는 더 빈번해질수가있음  특히  상대와 가까운 상태에서 볼을 다룰때 밸런스가 무너져  볼손실하는 경향이 있음
 
홍윤상은 그나마 발군의 스피드와 직선적인기질이  좋은 지도자밑에서  잘 다듬어지면 됨
어쨌든 윙어는 직선적이고 본능적인 돌파능력 하나는 큰 매력요소니까  그래도 가능성이 있음 

정상빈도 스피드는 물론이고 볼을 다룰때 치고나갈때 밸런스가 상당히좋고,  2선을 다 뛸수있긴한데 그래도 우측이든 왼쪽이든 방향성은 기르는게 필요함  선택상황에서 확실하게 볼을 다루고 운영능력을 길러야함  

최민서는 그동안 한국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어간 선수들의 어린시절과 비교했을때 그닥 돋보이지는 않음
물론 지난 00년생 세대였던 천성훈보다는 훨씬 좋아보임   키가 제법 크면서도  스피드도 있고   
돌아서는 기술도 제법 가지고있고,  투지도 굉장히 좋고 부지런함.  다만 찬스에서 원활하게 연계해야되는 부분이나  결정력이 많이 아쉬움 

수비형미드필더 윤석주는 포지션상 딱히 돋보이진않지만 그래도 자기역할내에서 차분하고 기본기는 안정되어보임 상대수준이 낮아서 평가는 보류

오늘 2골 넣은 안기훈은 그냥 투박 그자체, 볼손실이 너무 많았고, 패스 타이밍도 후짐  
 
양풀백들은 조금더 수준높은 상대를 만났을때의 대응을 보고 판단해야될것같고
청대시절 그렇게 높게보지않았으나  의외로 탁월한 성장 과정을 보여준 선수들이 있었기에 보류하겠음

센터백들은 조금 강한 상대를 보고 판단하겠음

키퍼 신송훈은 그동안 봐온 연령대대표 키퍼와 다르게 선방능력 이외의 발기술과  경기운영능력에서 좀처럼 1프로의 헛점도 보이지않는 점을 보았을때발전가능성이 굉장히 높음
하지만 키퍼 특성상  신체 사이즈가 굉장히 중요한데  그점에선 다소 걱정이됨
 
  
어쨌든 길게 써봤는데  상당히 냉정하게 보일수는 있겠지만
수많은 청대 주전급 유망주들이 망하는 과정을 봐왔기때문에, 
냉정하게 평가를 해보았음





결론적으로 정리하자면)))))))))))))))))

조진호, 서재민  -  경기운영능력이 거의 고등학교 고학년 수준.  순조롭게 성장시 무난히 프로에서도 통한다

신송훈 - 신체사이즈만 따라오면 무난히 좋은 키퍼가 될듯

정상빈 - 스피드 밸런스 좋아보이고 윙어로 가능성 있다  올바른 성장 과정으로 지도된다면..

홍윤상 - 스피드하나만으로 프로까지 무난히 가지만 다소 투박해서 성공가능성은  글쎄.. 

수미랑 수비수들은 판단보류하나 주전 선수들 모두  경기운영능력은 지금보다 훨씬 높여야한다

나머지 - 큰 기대 안함   강한 상대 만나면 실수 많이 나올 타입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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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배시러 18-09-26 00:41
   
스피드. 무모한 돌파는 언제나 통함.
단 상대의 예측범위 밖에 있어야죠.

키핑력,볼터치 가 좋아도 상대의 예측범위 안에서 논다면
크게 성장하기 어려움.
     
땅부자땅보 18-09-26 00:58
   
스피드 무모한 돌파도 다른 부분이 일정 수준이 되야  장점으로 먹히는겁니다
그동안 청대 유망주라불린 선수중에  스피드 저돌성 발군인 선수가운데  프로가서 걍 싸먹힌 선수들 수두룩하게 봤습니다
 모든순간 유효적인 상황을 만들어내라는게 아님. 최소한의 기복을 허용하더라도 스피드뿐만이 아닌  부드러운 기술력과 볼센스가 빛을 발하는 모습이 자주 연출되야하고 ,  상황에따라 수비수의 특성에 맞게, 감춰져있던 절제능력( 드리블칠때와 침투할때와 지공으로 돌릴때를 아는능력)이 어느정도로 발휘될수있는가를 보고 판단함

키핑력, 볼터치가 좋아도 상대 예측범위안에서 놀면 성장하기 어렵다  이말은 분명 맞는말이지만
상황 타개능력, 판단력, 센스 이부분이 좋은 선수는 지금 당장 부족한 부분을 차근차근 따라가면서 결국은  발전할수있을가능성이 큼

따라서 축구센스가 형들보다 좋은 서재민, 조진호를 높게 평가하는 거
          
도배시러 18-09-26 01:05
   
해외 프로2군 유망주 모아둔 팀의 경기력을 보면
대부분 볼터치, 패스가 구립니다. 하품나오죠. [이강인, 과거 이승우 소속팀 경기를 보신다면...]

그런데... 왜 비싼 돈 들여서 모아두었나 ? 고민할 부분이죠
도배시러 18-09-26 00:46
   
가장 좋은거는 패스 볼터치 구린데도 다른 장점이 있고
그걸로 성인무대까지 살아남은 후에 약점을 보완하는것.

키핑력,볼터치.패스 좋아서 살아남은 선수들은
이후에 추가적인 성장이나 발전없이 정체 혹은 퇴보
배신자 18-09-26 00:49
   
아무리 그래도 최민서 없는 건 좀 그렇네요

최민서가 키만 조금 더 크면 타겟형 스트라이커도 가능하고

현재는 스피드도 나름 괜찮아서 침투형 스트라이커로도 손색 없는데
     
땅부자땅보 18-09-26 00:54
   
프로에 가서 훨씬 높고 강하고 빠른 수비수와 경쟁한다고 생각을 해야함
호주,아프가니스탄 상대로 우위인것은 아무 의미가 없음
          
배신자 18-09-26 00:56
   
물론 프로무대의 압박력과 수비력은 다르긴 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민서도 성장을 할거라는 계산을 넣고 예상하는거죠.

 뭐 결국은 어떻게 성장하는지에 따라 달라지긴 하겠지만
               
땅부자땅보 18-09-26 01:03
   
제가 전제로 생각하는 부분중에 하나가  과거에 비슷한 유형의 선수가  어떤 코스를 밟아나갔냐는거임  대체적으로 현재가지고있는 이정도 수준의 몸싸움능력, 침투능력, 결정력, 연계능력등을  과거에 지켜봐온 선배들의 성장과정을 고려하여  그나잇대의 기량등을  비교하면서 가능성을 점쳐보는거죠
                    
배신자 18-09-26 01:07
   
전 최민서를 보면 딱 황의조가 생각나더군요

만약 저기에서 키가 더 큰다면 이동국이 될 수도 있을 듯.
                         
땅부자땅보 18-09-26 01:22
   
글세요 저는 이동국,박주영급은 절대적으로 비교불가이며,  황의조같은 경우에도 저거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였다고생각하는데요
황의조 중학생때 뛰는 모습 보면 그때는 지금처럼 순간스피드가 돋보이지는 않았지만 볼터치가 상당히 부드럽고  볼컨트롤시 중심이동이 상당히 돋보이는, 소위 밸런스가 좋은 공격수였습니다 .
물론 최민서의 한계를 두는것은 아닙니다만  아직 저선수가 우리가 꽤 기대할만한 수준에 도달할것이다라는 가능성있는 플레이는 보여주지못했다고보네요
예를 들면 최민서가 이번대회 토너에 가서  일본같은 팀을 상대로도 보여준다면  그때는 기대감이 커지겠죠
쉿뜨 18-09-26 01:34
   
최민서는 딱 오른쪽으로만 돌죠.

뭐, 주발이 오른발이니 이해 못할 부분은 아닌데...
왼쪽으로 움직이는 부분이 안나오면 피지컬에서 밀리는 성인에 가면 상당히 고전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있어요.

물론 아직 어리고 왼쪽은 극단적으로 제한하더라도 오른쪽 스킬이 넘사벽이거나 포스트업이나 턴, 스피드, 슛, 결정력이 굉장하면 프로에 통할 확률도 있지요.
     
배신자 18-09-26 01:41
   
호주전 첫골 왼쪽으로 돌아서 왼발 슛으로 골 넣었죠.

물론 오른발보다 위력은 약했지만 아예 왼발을 못쓰는 건 아니라는 얘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