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6&no=256820
13세미만 대회출전 거부한 바르샤 축구학교
"스펙 못쌓아 진학 차질" 학부모·교사 외면
"이런 독특한 문화는 대한민국밖에 없다."
차비 몬델로 바르셀로나 한국 축구학교(FCBEscola Korea) 총괄 디렉터가 지난해 한국을 떠나면서 남긴 말이다. 전 세계 유소년 축구 선수들에게 선진 육성 시스템을 전파하고 있는 세계 최고 명문 구단 FC바르셀로나는 결국 1년간의 준비 과정을 뒤로 한 채 지난해 5월 한국 축구학교 설립을 포기했다. 이유는 단기 성과에 집착하는 한국 축구계의 현실 때문이다.당시 몬델로 디렉터와 함께 바르셀로나 한국 축구학교 설립을 준비했던 조세민 서울이랜드FC 12세 이하 유소년팀 감독은 당시 상황에 대해 "유소년 단계에서부터 지나치게 성과를 추구하는 축구 문화에 몬델로 디렉터가 적응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을 떠난 바르셀로나 축구학교는 그동안 끊임없이 유치 신청을 해온 일본 도쿄도 가쓰시카에 설립
수많은 슈퍼스타를 길러낸 '축구성지'를 한국이 스스로 일본에 헌납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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