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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4-14 23:30
[펌글] 펩이 강팀 원정에서는 약한 이유를 생각해 봄.txt
 글쓴이 : 승우빠어어
조회 : 549  

펩은 적은 숫자로 공격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공간이 빡빡하더라도 똑같이 빡빡하게 숫자를 투입해서 한정된 공간에서 기어이 골을 만들어 내는 데에 특화되어 있음

 

이것은 결국 경기장을 상하로 2분할 했을 때는 상대진영만 사용하더라도 좌우 width를 놓고 보면 사이드라인 측면과 중앙을 적절한 넓이로 공간분배하고 좁은 공간에서도 볼을 간수하고 정확하게 연결하는데 자신이 있기 때문임

 

지금 크팰전 보면서도 느끼겠지만 펩시티가 잘 풀릴 때는 마음 놓고 박스 안으로 공격자원 많이 침투시키고 박스 안으로 볼투입 시킴. 그게 채널공간을 통한 크로스가 됐든 종으로 가는 스루나 로빙이 됐든 간에

 

그게 가능한 이유는

 

1. 상대가 중원에서 조직적인 챌린지, 볼경합을 못하다 보니 맨시티는 후방에 숫자를 많이 둘 필요가 없음

 

2. 상대에게 조직적인 역습 전략이 없음. 그러니 마음 놓고 밀고 올라옴. 단순히 역습자원들의 개인의 속도가 빠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역습자원들 간의 패스 전환의 속도와 정확성, 그리고 올바른 공간으로 침투를 하느냐의 문제인데 중하위권팀들은 이 조직적인 전환의 정확성과 규율이 없어서 맨시티의 뺏기자 마자 달라붙는 압박러쉬에 그냥 볼 뺏기고 맘

 

3. 좀처럼 기본적인 실수가 적음. 이건 1과도 연결되는 부분인데 상대가 압박과 피지컬적으로 도전하는 챌린지가 약하면 맨시티의 실수를 유도할 수 없음

 

 

반대로 놓고 보면 맨시티가 강팀원정, 특히 토너먼트 원정에서 왜 약한가 생각해보면 결국 위의 3가지에서 잘 안 풀리기 때문

이번 토트넘 원정을 예로 들어 보면

 

1. 토트넘의 피지컬적인 볼경합과 붙어주는 속도의 타이트함이 강했다 -> 맨시티는 후방에서 볼을 많이 돌리게 되고 후방의 숫자가 많아짐

 

2. 토트넘의 조직적-개인적인 역습이 위협적이었다. 케인과 알리, 손흥민, 에릭센 등 유기적으로 볼을 지키고 공간을 침투하고 볼을 정확하게 연결하는 등. 역습전환의 정확도가 높으니 맨시티는 1차 타이밍의 압박이 통하지 않게 되고 그러다 보니 무리하게 압박하지 않고 라인을 뒤로 물리면서 타협하는 자세로 경기함. 펩이 일부러 소극적으로 한 게 아니라 토트넘이 그렇게 만든 것

 

3. 원정이다 보니 경기장의 잔디 상태, 크기, 심판의 파울콜 등이 본인들에게 익숙하지 않고 그러다 보면 사소한 실수가 발생할 수밖에 없음. 상대도 그걸 알고 더 강하게 실수를 유발하는 피지컬적 경합을 걸어오면 펩전술에서의 선수들은 얼어붙고 실수만 하지 말자는 소극적인 볼 돌리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

 

 

펩시티는 박스 안으로 침투 숫자를 많이 투입해야 공격이 위력적인 팀인데 상대방의 저항으로 그렇게 하지 못하면 위력이 반감될 수밖에 없음

그렇게 강제적으로 라인이 후퇴하고 소수로 공격해야하는 공수전환의 상황이 자주 발생하면 또 그에 특화되어 있는 자원을 투입해서 국면을 타개해야하는데 맨시티에서는 그러한 자원들이 덕배와 사네임. 토트넘 원정에서는 덕배와 사네의 투입이 너무 늦었던 감이 있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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