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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1-05 12:58
[잡담] 한국 유소년 교육이 맨날 잘한다고 하는데..
 글쓴이 : 서클포스
조회 : 624  


아직까지 한국 유소년 교육은 많이 멀었습니다..

일단은 유럽식으로 흉내 내는 것 까지는 따라 왔지만...  

겉만 비슷하지 내부적인 유소년 훈련의 세밀한 부분에서는 아직도 많이 차이가 납니다..

일종의 디테일의 차이죠...  기술훈련만 많이 시킨다고 유소년 시스템이 좋다고 하는 건

겉모습만 따라하는 모방에 불과하다는 것이죠.. 세밀한 유소년들 관리.. 등 아직 유소년 훈련 시스템은

갈길이 멉니다..  특히나.. 아직도 입시 위주의 인맥 축구로 인해서 재능있는 선수들 을 

제대로 못키우고 있다고 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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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디 16-01-05 13:02
   
디테일의 차이는 유럽 각 팀들에서도 차이가 크죠.
유소년 정책을 적극적으로 쓰는 맨유, 바르싸, 독일&네덜란드 클럽을 제외하면
지금의 포항 유스보다 못한 팀도 많은걸로 압니다.
AngusWann.. 16-01-05 13:06
   
속도 보다는 방향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디테일한 부분은 차차 나아지리라 믿고 그냥 한국 축구를 응원하렵니다.
만원사냥 16-01-05 13:08
   
저 역시 많이 보완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문제의 원인이 정말 모두 국내지도자 혹은 축구계에게만 있는지는 다시 생각해봐야하는거죠.

항상 이 문제가 나올 때마다 하는 이야기지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달라져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축구계가 선도해서 바꿀 수 있는 것들도 있겠죠. 하지만 한계가 분명하다는 겁니다.

한가지 예로 "8강 4강제도 폐지" 2000년 말에 당시 정몽준명예회장?(회장이었나)이 교육부등과 합의해서 4강제도 폐지하기로 했었죠. 그리고 그외의 방과후 활동으로 축구를 적극 도입하는 등... 그래서 매해 약 교육부 등 2개 부처에서 500억씩 1천억을 들여서 4년동안 인조잔디사업이 펼쳐집니다. 물론 이 방과후즐거운학교사업에서 꼭 축구떄문에 인조잔디가 생긴건 아니고, 전체적인 한교시설을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선도적인 역할로 축협이 좋은 평가를 받았죠.

하지만 지금도 4강 8강 제도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대학들이 원하고 있으니까요. 모든 고교의 전국대회나 지역대회마다 스카웃을 파견해서 일일히 검토해볼 수도 없고, 가장 간단하게 전국대회 8강 이상의 자격을 요구하는 학교들이 많죠.

그외에도 전체적으로 학부모들도 또 학원팀이면 학원팀 관계자들도 성적을 원합니다. 그게 대학입시나 명문고교진학으로 이어지니까요. 당장 성적 나오는건 뭐니뭐니해도 체력훈련이죠. 다만 최근엔 주말리그가 활성화되었고, 왕중왕전의 경우엔 평일에 하지 않고 주말에만 해서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백록기같은 전국대회는 일정이 타이트하죠.

미취학아동들부터 피아노 영어 미술 웅변 등등 수없이 많은 입시교육학원에 집어넣는 분위기에서 축구만 축구지도자나 시스템만 다르게 가라고 즐기고 개인의 개성을 살리라고 하는 건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위에도 적었지만, 축구가 개선되면서 그런 분위기가 조금이라도 퍼지고 개선되어줄수는 있어도 수능제도의 전반적이고 획기적인 개혁없이는 한계가 분명하다고 봅니다.
만원사냥 16-01-05 13:12
   
그리고 이 부분은 정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부분이죠. 십여년 훨씬 이전부터 매해 20억 정도씩 유소년에 투자했던 전남의 한 유소년 관계자가 몇년전 인터뷰에서 이제야 유소년육성 노하우가 보이는 것 같다고 할 정도로... 사람을 선수를 제대로 키우는 것은 매우 힘들고 속도가 더딘 작업이죠. 유럽의 모 국가 모 구단의 유소년시스템을 그대로 들여와도 우리 선수에게 맞지 않을 가능성이 크죠. 일본에서 성공적인 시스템도 마찬가지구요. 반대로 우리 시스템을 중국에 그대로 가져가도 성공하리란 보장 못하는거죠. 문화, 체격적인 장단점 등이 모두 다르니까요.

그래서 중국이 그 광저우 하나만 축구장이 20여개에 관련 선수만 수천명에 달하는 유소년시스템을 세워도 당장 안되는 이유는 자신들의 선수를 제대로 키우는 노하우라는 것이 쉽게 가져지는 것이 아니기 떄문이죠.

그래도 우리 유소년축구선수 숫자인 3만여명을 생각하면... 지금의 세계대회에서 16강 언저리의 성적들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분명 스페인이나 독일 등 선진유소년시스템을 갖춘 나라들에 비해서는 떨어지겠지만, 그 나라들도 수십년씩 걸린 일들이었죠. 독일만 의례적으로 10여년인가 만에 성과를 거뒀다곤 하지만, 아시다시피 독일의 인프라는 어마어마하죠.
아콰아아 16-01-05 13:24
   
가르치는 코치들의 수준이 과거에 머물러 있는데 좋아져봐야 얼마나 좋아지겠습니까?
신호좀보고 16-01-05 13:31
   
거의 대부분의 학교가 감독이 모든걸 다 총괄하는 체재다보니 선수 개인의 특성에 맞는 훈련을 시킬수가 없죠. 사실 훈련쪽에 전문적 지식을 갖춘 감독 자체도 얼마나 될까 싶고요.. 일단 돈이 많아야 전문 코치따로 감독따로 체재가 될텐데 말이죠.
유수8 16-01-05 13:33
   
그래도 옛날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을 한거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