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일화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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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83년 5월 11일, 컵 위너스 컵 우승을 달성하고 10일 뒤에는 스코티쉬 컵을 들었는데, 마지막엔 굉장히 씩씩거리면서 '쓰레기 같은 경기력이었다(rubbish performance)'고 하더라고요. 모든 걸 이룬 이유가 바로 그겁니다; 10일 만에 2개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선수들한테 화를 냈어요. -파올로 디 카니오-
2.
천재다. 그냥 천재였다. 일단 선수의 심리를 가장 적절하게 자극했다.
우리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박살(=헤어드라이어) 나는 날들이 있었다.
영감의 수준에 맞지 않는 경기를 하면 하프타임 때 문을 부숴져라 닫고 나서 ,"2-0? 2-0? 야 이 X같은 XX들아. 지금 솔직히 양심적으로 6-0 7-0은 나와야 하는 거 아니야? 니네 그 따위 공 찰래? 장난 하냐? 그 따위로 할꺼면 때려 쳐!" 시합이 잘 풀리는 날도 영감이 우리에게 주문하는 건 완벽 그 자체였다.
그리고 우리 모두 완벽한 게임을 위해 그리고 영감을 위해 달렸다. -리오 퍼디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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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 몰라도 감독이라면 게임 하듯이 선수 배치하고 전술 지시만 내리면 끝이 아니고 열심히 뛸 수 있게 동기부여도 해야 한다는 겁니다. 팀 분위기 개판이면 그것도 파악해야 하지 않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