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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28 02:59
[잡담] 슈틸리케는 단순히 월드컵때문에 선정한건 아닙니다
 글쓴이 : 로드리게수
조회 : 3,685  

이용수 기술위원장의 말대로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데려온거죠

한국에 계속 머물면서 유소년부터 성인대표팀까지 한국축구를 전반적으로 개혁해주길 바라고있죠

보통 외국인감독들은 기술위원들이 뽑아준 명단을보고 경기장에 찾아가 유의깊게 관찰하는 식이죠

보통 모국에 거주하다가 대회가 가까우면 한국으로 오고요..

그런데 이번 슈틸리케 감독은 다를거 같습니다.아마도 새로운 신데렐라가 계속 발굴될거같은 느낌..

제가 한가지 원하는것은 제발 한국선수들의 고질병인 볼을 쉽게 뺐어오지만 또 쉽게 뺐기는 문제 좀

고쳐졌으면 좋겠습니다...볼키핑에 관한 문제인데 우선 퍼스트터치가 너무 불안합니다

그러다보니 볼을 뺐기거나 패스미스를 남발하거나 백패스를 해버리게되는거죠.

우리나라는 이것만 고쳐도 세계 축구강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수 있을겁니다

이것만 고치면 자연히 패스의 속도도 빨리지고요 

기성용이 전방으로 날카로운 패스 찔러주면 뭐합니까...받지를 못하는데...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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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에서유로 15-01-28 03:07
   
저도 동감합니다.

차라리 청소년대표가 엄청나게 경기보기 편합니다.

경기중 동네축구 보는듯한 장면을 너무많이 보니까요 ㅡㅡ;

받는사람도 문제지만 패스 주는사람이 더 문제 일듯합니다.
신규유저 15-01-28 03:22
   
선진 시스템을 만들어 놓을수는 있어도 고질병은 못고침...

실력없는 유소년 감독들이 뒷돈받고 쓰고 극렬 치맛바람들...

이런건 우리나라 사회전반에 깔려있는 고질병이라 답이 없음

결국 진짜 재능있는 선수는 묻히고 뭣도 아닌것들이 국대 올라오는것의 반복....

아무리 좋은 시스템이 있어도 똥에 금칠해봐야 똥임
     
로드리게수 15-01-28 03:29
   
어차피 기술은 스스로 터득하기 마련입니다.
축구를 좋아하고 즐기면 기술은 발전하기마련입니다.개인역량이라는거죠
남미나 아프리카에서 꾸준히 좋은 선수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축구를 좋아하니까요.
전술이해도는 성인이 되서도 충분히 습득할수있습니다
유소년때 가장 중요한건 기술 습득이죠.
몸이 기억을 해야할 시기니까요
     
로드리게수 15-01-28 03:36
   
우리나라 유소년축구는  이승우,손흥민같은 선수들이 많아야 합니다

축구를 잘해서가 아니라 때론 무모하거나 탐욕적으로 보이기까지할정도로

개인기량을 맘껏 부리는 선수라할까요...근데 지금 우리나라 풍토에선 감독한테 귀싸대기 안맞으면 다행이죠.

호날두만 해도  맨유시절 초기에는 혼자 원맨쇼를 펼치다 많이 욕먹었는데 해가 갈수록

점점 자제하고 전술적으로 발전해가더군요...즉 전술이해도는 성인이되서도 충분히 발전할 여지가 있는거죠...
          
신규유저 15-01-28 03:37
   
손흥민 아버지가 저런 병맛같은 사회풍토때문에 아들을 본인손으로 직접 키웠죠
          
아안녕 15-01-28 04:01
   
생각나는 글이 있어서 퍼와봅니다
대전 유스 코치 김인호님의 글이라고 하는데...

# 골 넣는 과정에는 정답이 없다.
 
일본전 이승우의 추가 득점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놀라운 장면이었다. 이와 동시에 유소년을 가르치는 지도자의 시선에서 다시 바라보게 됐다. 만약 일본 수비진을 향해 돌파하지 않고 패스를 했다면 어땠을까.
 
필자는 이승우가 동료에게 패스를 받아 돌아서며 왼쪽 측면에 위치한 선수에게 패스를 주는 것이 좀 더 적절한 선택이라고 선수에게 지도했을 것이다. 상대의 밀집된 수비사이로 비집고 들어가는 무리한 드리블 보다는 패스의 선택이 공격의 다양함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장면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패스가 아닌 드리블을 선택해 골을 만들어내며 자신이 옳았음을 보여줬다. 조별예선 말레이시아 전에서도 그는 중앙에 밀집된 상대수비에게 돌진하는 드리블로 결승골을 만들어 내며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동안 한국선수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여유 있는 모습은 심심치 않게 보았어도 상대수비가 어느 정도 구축한 곳으로의 개인돌파에 이은 골은 우리나라 선수에게선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었다.
          
아안녕 15-01-28 04:01
   
# 선수를 길러내는 지도자의 역할
 
얼마 전 이승우는 모 축구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소속 팀 바로셀로나의 훈련을 언급하며 ‘한국에서는 슈팅할 타이밍에 꼭 슛을 하라고 배웠다. 하지만 슛할 타이밍인데 슛을 하지 않아도 된다.’ 고 밝혔다. 인터뷰 내용의 일부지만, 지도자가 선수의 선택을 기다려 주는 평소 훈련을 엿볼 수 있었다.
 
지도자의 역할은 선수의 잠재력을 이끌어 좀 더 발전적이게 길러내야 한다. 평소 직접적으로 가르치는 지도자의 몫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유소년 지도자의 삶을 되돌아보게 되는 대회다.
 
예선전부터 신선함을 보여 주고 있는 U16세 대표팀. 대회 마지막까지 선전을 기대해본다.
아안녕 15-01-28 04:28
   
현 독일 국대 선수들 중 몇몇의 유스시절 감독이 슈틸리케 아닌가요?
잘 못 알고 있나...
유스에 관해 꽤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고 알고 있어요
뽑은 이유중에 하나가 이것이고...
     
옵하거기헉 15-01-2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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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뮐러. 슈바린슈타이거같은 현재 독일국대의 중추를.담당하는
선수들을 유소년부터 발굴한게 슈틸리케입니다.
감독경력은 성공적이지 않았다해도 독일의 연령별 국대를 전부 지도했었다는건
독일내에서 그의 능력을 높게 봤고 인정해줬다는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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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아찌 15-01-28 06:08
   
불과 10여년전만해도 국제경기에서 변변한 성적 못내고 중계를 마무리할때마다
축구발전을 위해서는 잔디구장 확충이며 유소년에 대한 투자를 늘리자는거였습니다.
그로부터 10여년의 시간이 흘렀고 이제 서서히 그싹을 틔우기 시작한겁니다.
지금 시점에서 벌써 세계의 선진축구를 따라잡는건 아직 시기상조인거 같네요.
글쓴분의 말씀처럼 체질자체를 변화시킬 그런 지도자가 우리에겐 꼭 필요한거 같습니다.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조금더 유연해지고 조금더 세련되어진 선수들이 배출되는거보면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축구계를 어둡다고만 볼건 아닌거같아서 위안이 되기도합니다.
소리넋 15-01-28 06:29
   
점차 나아지고 있는겁니다.
학생이지만 대회 일정에 혹사당하고, 4강이라는 대회 성적에 얽매이고 등등
이런것들에서 조금씩 조금씩이나마 벗어나는거죠.

하지만, 볼트래핑과 같은 기본기 하나 하나를
중고교를 돌아다니면서 대표팀 감독이 손볼수는 없는겁니다.

상대 선수를 기량이 아닌 반칙등으로 아작을 낸다던지, 각종 승부에
필요한 축구 기술(?)을 익히는게 아니라....

기본기등을 초중고교에서 충분히 몸에 익히게 하는건은
대표팀 감독이 아니라, 협회와 유소년 축구시스템과
그나라 축구문화 전반적인것들 입니다.
바랑기안 15-01-28 06:44
   
어짜피 한국축구는 진학의 목적이 주된 이유인 이상, 악순환은 반복임
어릴때 개인기량을 연마할수가 없어요, 당장 초등~고교 전반에 걸쳐서 무조건 성적을 내야하고 어서 선수들을 좋은 학교로 진학시켜야 하기 때문에 어릴땐 개인기술하면 조져버리고 무조건 힘과 체력!! 쉽게 찬스가 나는 롱패스! 일변도로 할수밖에 없어요.
감독들도 자기 모가지가 걸려있어서 장기적인 플랜 따윈 집어던진지 오래고 당장 어릴때 성적내기 좋은 전술과 그에 맞는 선수들을 선호합니다. 그러니 선수들도 피지컬만 좋으면 장땡이란식으로 축구를 하게되죠
인프라도 중요하지만 그 인프라를 활용할줄 아는 전술교리도 그만큼 중요합니다.
근데 이 풍토는 한국 고유의 체제라 어찌못할듯..
똥파리 15-01-28 06:46
   
축구선수가 가장 기초적인 패스 드리블 트레핑이 부족하다는건 문제가 많은거죠.
이건 반복 숙달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긴하나 이미 몸에 익은 버릇이 됐다면 참 고치기 힘들겁니다.
제네러 15-01-28 07:52
   
그게 유럽니나 남미처럼 유치원에서 놀때부터 공을 가지고 놀아줘야 터득되는건데..
우리는 그렇게 어릴때부터 발로 공을 가지고 노는 애들도 적고 시간도 적어서
개선되기가 어려운거죠.
파연 15-01-28 08:51
   
시스템을 바꿔야죠. 어차피 프로 유스가 돌아가는 이상. K리그로 수급되는 학원축구인력들은 줄어들수 밖에 없습니다. 성적만 강조하는 학원축구 인력들이 설자리가 줄어든다면 축구문화가 안바뀔수가 없음.
환승역 15-01-28 09:05
   
퍼스트터치가 안정적이지 못하다보니 상대가 조금만 압박을 해도 패스를 하게 되고
볼을 받는 선수는 소유권을 넘겨주지 않기 위해 다시 리턴패스를 하고...
이게 반복되다가 뺏겨서 위기를 자초하는 패턴을 아예 없애지는 못하더라도 어느정도 줄여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