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닝 후 토어스텐 핑크는 분노를 금치 못했다.
HSV의 오전 트레이닝 중 손흥민과 라이코비치(Slobodan Rajkovic)가 싸움을 벌였다.
세르비아 출신의 라이코비치는 남한 출신의 손흥민에게 '골을 넣으란 말이야' 라고 했고, 말싸움이 시작되었다.
라이코비치는 갑자기 주먹을 휘둘러 손흥민을 때리려 했으나 손흥민은 그것을 피했다.
주먹은 그의 뒤에 서 있던 톨게이 아슬란(Tolgay Arslan)의 머리를 때렸고, 아슬란은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곧이어 손흥민의 쿵후 킥이 라이코비치에게 작렬했다.
동료들이 둘 사이에 끼어들어 싸움을 말렸고 슬로보단 라이코비치는 곧바로 라커룸으로 돌아가라는 명령을 받았다. 피를 흘리던 아슬란은 치료를 받아야 했고, 나중에는 손흥민도 라커룸으로 보내졌다.
함부르거 모르겐포스트에 따르면 "팀이 활기찬 건 좋은 일이지만, 동료들이 싸우게 될 정도가 될 필요는 없다. 중대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다" 라고 코치 토르스텐 핑크가 말했다고 한다.
라이코비치는 오늘부로 HSV의 U-23 청소년 팀과 트레이닝을 해야 하며, 한국의 트레이닝 캠프에도 오지 못하게 되었다 (월요일). "슬로보단은 그의 행동이 옳지 않았다는 걸 알고, 주먹으로 다툼을 해결하려 드는 건 우리 스타일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했다" 라고 HSV의 사장인 카알 E. 야르초브는 말했다.
라이코비치에게는 HSV에서 어떤 미래도 없으며, 매각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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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기사들을 보면 한쪽은 손흥민 머리에 부딪혔다고 하고, 한쪽은 라이코비치의 주먹이었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손흥민 책임은 적은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