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에게 인기높은 전주한옥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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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6월 10일 (월) |
새전북신문 | |
최근 한옥마을 방문하는 일본인 늘어나
한옥마을 관련 블로그 방문객도 많아
화가들 스케치 등 테마가 있는 여행도
최근 일본인들의 전주한옥마을 방문이 부쩍 늘어나는 등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일본인이 만든 한옥마을 관련 인터넷 블로그를 찾는 방문객들도 많다. 이들 가운데는 한국어를 오랫동안 공부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처럼 전주한옥마을에 일본인 관광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은 아름다운 한옥의 모습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전통 체험과 먹거리들도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주한옥마을은 서울 북촌이나 경주, 안동에 있는 한옥마을들과 달리 대규모로 도심에 운집해있다. 특히 100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지금의 형태를 갖추었기 때문에 전통적 한옥이 아닌 도시 환경과 구조에 맞게 발전되어온 '도시형 한옥'이다. 따라서 도시형 한옥들과 기존에 있던 경기전, 풍남문 같은 문화 유적지들의 만남이 전주한옥마을만의 특별한 가치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전주한옥마을은 역사적으로 일본인들과도 무관하지 않다. 이곳이 지금의 형태를 갖추게 된 것은 을사조약(1905년) 이후이다. 원래 일본인들은 전주읍성의 서문 밖(지금의 다가동)에 거주하였다. 그 뒤 1911년 말 전주읍성의 남문을 제외하고는 성곽이 모두 철거되면서 일본인들이 성 안으로 거주지를 옮기기 시작하였다. 그러면서 일본인 주택이 늘어나자 이에 반발하여 한국인들이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한옥촌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바로 한옥들이 즐비한 지금의 전주한옥마을인 것이다.
최근 일본의 오사카와 오사카 인근 사카이에 사는 일본인 여류화가 5명은 3박4일 일정으로 전주 한옥마을을 찾았다. 이들은 전주 한옥마을의 풍경을 화폭에 스케치하기 위해 전주를 온 것이다. 이들은 전동성당에 들러 건물 전체를 모두 스케치 했다. 또한 자신들이 머물렀던 한옥마을 부용원 숙소에서는 마당 풍경과 주변 일대를 촘촘히 화폭에 옮겼다.
이번 방문단들은 일본인이 만든 인터넷 블로그 <전주에 첫눈에 반하다> (http://ameblo.jp/byonjeonju)라는 블로그에서 전주를 알게 되었다. 이들은 전주에 오기 전에 관련 블로그를 모두 프린트로 뽑아 가지고 왔다.
전주비빔밥 독일인 입맛 사로잡아
장정철기자
승인 2013.06.09
전주 비빔밥이 독일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전주시와 풍남문화법인은 지난 5일 독일 한인총연합회 초청으로 프랑크푸르트 중앙광장 현지에서 열린 한독수교 130주년 및 파독광부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2013인분 전주비빔밥 퍼포먼스 행사를 가졌다.
기념행사에서 열린 제 1회 한국문화축제에서 선보인 전주 비빔밥 퍼포먼스는 프랑크푸르트 시장, 재독한인총연합회장, 주독일 대한민국대사, 재유럽 한인총연합회장 등 양국 VIP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열려 큰 주목을 받았다.
전주 비빔밥 퍼포먼스는 한반도의 통일염원과 2013년을 상징하는 2013인분이 만들어져 이날 개막행사에서 선보였다.
오랜만에 고국 음식을 맛보려는 재독 한인과 독일 현지인들 3천여명은 비빔밥 대형 퍼포먼스 행사의 이채로움에 놀라고, 전주 비빔밥의 아름다움과 맛에 관심을 보이며 건강식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전주 비빔밥을 맛보기 위해 현지인들이 200m가량 길게 줄을 서는 등 진풍경이 연출됐다.
전주시는 이번 대형 비빔밥 행사를 통해 전주의 맛과 멋을 서유럽에 소개하고 천년고도 전주 문화관광 안내 홍보물과 태극선 등을 배부하면서 오는 10월에 개최되는 전주비빔밥 축제에 대해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벌였다.
장정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