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뉴스
HOME > 뉴스 게시판 > 해외뉴스
 
작성일 : 17-02-04 16:54
[일본] 인내의 한계 싱가포르, 친중외교의 종언
 글쓴이 : 오마이갓
조회 : 6,500  


--


a1.jpg



인내의 한계 싱가포르, 친중외교의 종언


작년 11월 하순, 싱가포르군이 대만에서 군사훈련을 마친뒤 민간수송선으로 반송중인 군용차량 9대를 귀로중 홍콩 세관당국에 압수된지 2개월. "무기밀수혐의" 때문이라고 했다가 지난주 홍콩 당국으로부터 반환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싱가폴 외무성이 발표했다. 타국군의 장갑차 압수하는 이례적인 사태에 갈등이 깊어 싱가포르와 중국의 모습은 양국관계 악화를 보였다.

역사적 배경을 되돌아보자. 원래 싱가포르와 중국은 긴밀한 관계에 있었다. 양국이 국교를 수립한것은 90년대로 늦었으나 국민의 약 4분의3을 화교가 차지하는 이나라의 지도층은 자신의 지정학적 입장을 의식하고 국가를 운영해왔다. 화교는 동아시아와 중동을 잇는 해상교통로의 요충지 말라카 해협의 장점에 주목. 독자적인 생존전략을 세워 동남아시아에 굴지의 독재형 개발국가를 건설했다.

'건국의 아버지'리콴유는 마오쩌둥에서 덩샤오핑에 이르기까지 자신과 비슷한 독재적인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과 공사 모두 친하게 교제해왔다. 89년 6월 천안문사건이 발발한 뒤에도 리는 덩의 강권적인 수법을 옹호하여 서방진영에서 물의를 빚었다. 반면 리는 대만의 장징궈, 리덩후이등 각 총통과도 친분을 거듭했다. 리와 덩의 사이를 중개하고 중국인끼리는 싸우지 않는다는 약속을 쌍방에서 얻어낼 정도였다. 리.등은 화교의 뿌리가 중국 대륙에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으며, 그 대중외교도 '친한 친척끼리의 교류'를 넘지 않았다. 덩의 사후, 싱가포르는 그 공적을 기리는 기념비를 건립하는, 속국같은 행동으로 중국을 기쁘게했다. 기념비의 제막식이 11년 11월에 행해졌을때 중국을 대표해 참석한것은 시진핑 당시 국가부주석이었다.

리는 15년 3월에 타계하였고, 후계자의 자리에 오른 아들 리셴룽도 양국의 정치적인 중개에 주력했다. 같은해 11월 당시의 마잉주총통과 시진핑 국가주석, 두 정상이 국공내전후 처음으로 서로 손을잡은 무대도 싱가포르였다.  "동남아 최고의 친중국"라고 야유받는 가운데 싱가포르 국립대학에서 강연을 선보일때 예를 들어가며 일본의 아시아침략을 시끄럽게 비판했다.

하지만 시진핑 정부가 패권주의를 강화함에 따라 싱가포르의 태도도 점차 변화해왔다. 난사제도등 남중국해 대부분의 영유권을 강경하게 주장하는 중국의 오만한 태도에, 싱가포르는 처음부터 따라가지 않았다. 그리고 여기에 이르러서는 모든것이 끝난 느낌이다. 이번 홍콩에서 군용차량 압수에 대해서도 싱가포르는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대해 중국 외교부는 "'하나의 중국'원칙을 엄격히 지키도록 요구한다"며 강경한 자세를 바꾸지않았다.

좁은 국토사정에 훈련장을 확보할수없는 싱가포르는 70년대부터 대만에서 군사훈련을 전개해왔다. 이것도 리콴유와 장징궈가 한 약속중 하나다. 싱가폴군은 중국을 의식한 작전계획도 대만에 편드는 전략도 없다. 훈련에 장갑차가 사용된것도 처음이 아니다.


"건국의 아버지"딸도 비판

이전에는 중국도 훈련에 대해 이해를 표명하며 "하이난섬을 훈련장으로 제공하여도 좋고, 인민 해방군과의 합동훈련도 환영한다"고 성원을 보냈을 정도다. 하지만 지난해 훈련의 동지였던 마는 총통의 자리에서 내려서고 등장한 차이잉원 총통은 "하나의 중국"원칙의 수용을 거부하고있다. 대만에 대한 시진핑의 적대감은 대만과 우호관계를 중시하는 싱가포르에도 향하고있다.

1월초 리콴유의 딸 리웨이링은 "시진핑의 반부패 투쟁은 정치적 보복에 불과하다"고 공개적으로 베이징의 최고지도자를 비판했다. 조국의 군용차량이 억류된것에 대한 초초함이겠지만 다시 한번 양국의 갈등이 뿌리깊음이 드러났다. 압류는 중국의 독선적인 해양진출에 타국이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고있것에 대한 보복에 지나지 않는다. 화교국가 싱가포르 인심도 얻을수없는 중국은 이제 국제사회에서 친구는 없다.



번역: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 www.gasengi.com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Sulpen 17-02-04 20:50
   
우리나라가 탄핵이슈에 묻혀서 이런게 있었는지도 몰랐네요.
한국어 뉴스도 있긴한데 확실히 일본뉴스가 더 자극적이긴 하네요;;

중국 싱가포르 장갑차 압류…대만 고립 전략의 ‘눈엣가시’ 싱가포르에 보복 조치?
http://www.asiatoday.co.kr/view.php?key=20161130010020470
리콴유 전 싱가포르총리 딸 "中시진핑, 반부패로 게임중"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1/02/0200000000AKR20170102151200074.HTML
시진핑 강경외교의 부메랑… 주변국과 갈등 파고 높아져
http://news.donga.com/BestClickIlbo/3/all/20170124/82560382/1

시간순으로 갈등이 높아지는게 기사에서도 느껴지네요. 장갑차 압수부터 3개월만에 싱가포르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네요.
아드 17-02-04 21:14
   
정작 화교 3세들은 백이면 백 다 중국 싫어하더군요.
말레이시아인이나 인도인은 말할 것도 없고..

중국인 관광객이 쓰고가는 돈이 어마어마하니까 싫어도 참는거지..
 
 
Total 1,18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035 [일본] 트럼프대통령,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서한, 건설적인 미중관계… (1) 오마이갓 02-09 1466
1034 [일본] 도시바 반도체 해외 6개사 출자제안 (홍하이,SK하이닉스등) (5) 오마이갓 02-08 4089
1033 [일본] 중국 메모리 전략, 고난의 길을 갈것인가. (24) 오마이갓 02-07 6326
1032 [일본]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주의 정책, 보호주의의 무엇이 잘못인… 오마이갓 02-06 1340
1031 [일본] 중국이 직면한 '3.7'벽, 외환보유액과 위안화의 혼미 (6) 오마이갓 02-06 4432
1030 [일본] 마티스 미국방장관 한일방문에 중국충격! (10) 오마이갓 02-05 5002
1029 [일본] 인내의 한계 싱가포르, 친중외교의 종언 (2) 오마이갓 02-04 6501
1028 [일본] 도시바 반도체 주식 추가매각도 고려중 (4) 오마이갓 02-04 3390
1027 [일본] 트럼프, 호주 총리에게 폭언 연발 (2) 오마이갓 02-02 3728
1026 [일본] 트럼프, 일본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 (1) 오마이갓 02-02 2406
1025 [일본] 미 FRB 금리인상 보류, 트럼프정부 출범 영향파악중 오마이갓 02-02 955
1024 [일본] 중국과의 관계강화로 트럼프 보호주의를 견제 - 유로존 의장 (1) 오마이갓 02-01 1623
1023 [일본] "일본은 수년동안 엔화약세 유도" 트럼프가 환율정책 비난 (2) 오마이갓 02-01 2092
1022 [일본] 트럼프 대통령, 한국과 전화회담, FTA에 전전긍긍 (3) 오마이갓 01-31 2509
1021 [일본] 독일 경상수지 흑자, 중국 누르고 세계최대 (2) 오마이갓 01-31 3611
1020 [일본] 소니, DVD시장축소에 따라 영화사업에서 1121억엔 손실 (2) 오마이갓 01-31 1687
1019 [일본] 일본인 10명중 7명 “부산 소녀상 보복 조처 지지” (9) 하하하호 01-30 2849
1018 [일본] 日, 독도는 일본땅 초중등 수업시간에 교육 (9) 하하하호 01-28 2590
1017 [일본] 트럼프, TPP참가국들과 양자간협의에 일본도 참가 (1) 오마이갓 01-27 2189
1016 [일본] 아베 "적기지 공격 능력 보유 검토"…北핵 겨냥, 선제타격 가… (10) 하하하호 01-26 2719
1015 [일본] 쓰시마에서 도난당한 불상, 한국의 사찰에 인도 판결 오마이갓 01-26 1797
1014 [일본] 중국은 트럼프 미대통령의 TPP탈퇴선언을 환영한다 (2) 오마이갓 01-25 1144
1013 [일본] 보호주의 정책에 대한 경계감으로, 다우지수 27달라 하락 오마이갓 01-24 910
1012 [일본] 트럼프, "일본의 무역장벽, 자동차판매를 예를들어 비판" 오마이갓 01-24 1408
1011 [일본] 아베 “방위상 야스쿠니 참배는 개인 자격” (3) 하하하호 01-23 133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