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으로 홋카이도를 방문했던 복건성출신의 초등학교 교사 여성(26)이,
숙소에 짐을 남긴 채 약 2주간 연락이 되지 않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중국 인터넷 매체는 「복건성 미인교사 홋카이도 실종사건」등으로 열심히
보도를 계속하고 있지만, 여전히 여성교사의 발걸음은 뚜렷하지 않았다.
중국 인터넷상에서는 여교사의 안부를 걱정하는 한편, 「일본은 과연 안전한
나라인가?」등 일본의 치안을 의문시하는 기사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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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건성의 26세 여교사 실종 사건이 사회의 관심을 계속 집중시키고있다」
중국의 뉴스 사이트 「중국신문망」은 2일 중국 국내에서의 이 사건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강조했다.
실제로, 중국의 뉴스 사이트상에서는 이 사건에 관한 많은 기사가 게재되어
있으며, SNS에서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22일 방에 짐을 남겨두고 외출
중국 뉴스 사이트의 보도 등에 따르면, 사건의 경위는 이렇다.
7월 18일, 복건 출신의 초등학교 교사, 웨이치우지에씨는 개인여행으로
홋카이도를 방문했다. 웨이씨는 삿포로 시내의 게스트 하우스에 숙박하고
있었지만, 22일에 방에 짐을 남겨두고 외출.
귀국예정인 25일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았다. 그후, 중국의 가족이 웨이씨의
행방을 수색하고 있지만 본인으로부터의 연락은 일절 없는 상태이다.
주목되는 것은 게스트 하우스에서 외출 후의 발걸음.
22일에는 홋카이도 동부 아칸코온천의 호텔에 혼자서 숙박하고 다음날 23일
아침에 호텔을 체크아웃하고 있는 것을 발견. 아칸 호수의 호텔을 체크아웃 한 후,
가게에 들러 빵을 구입했다는 보도와 31일 아칸 호수에서 가까운 산속
숲길에서 웨이씨로 보인다는 여성을 목격한 정보도 있다.
또한,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를 23일 삿포로 시내에서 사용한
흔적이 있다는 보도와 웨이씨가 「이별의 편지를 게스트 하우스에 남겼다」
「남아 있었다는 이별의 편지는 없었다」 등의 보도도.
다만, 현시점에서는 정보가 엇갈리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사실과 다른 메시지?
또한, 중국판 LINE이라고 불리는 통신 어플리케이션 「위챗」을 사용하여
중국에 있는 아버지와 연락을 취한 내용도 전해지고 있다.
【웨이씨】「무사히 호텔에 돌아왔어요」
【아버지】「오늘은 빠르네」
【웨이씨】「그렇네요~」
【아버지】「그쪽은 더워?」
【웨이씨】「그렇지 않아요」
중국 언론에서 위챗의 사진첨부과 함께 전해진 이 대화일은 7월 22일 저녁.
웨이씨는 "무사히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라고 메시지를 기록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같은 시각에 아직 아칸의 호텔에 체크인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여행 전에는 실종을 짐작할 수 있는 발언도 전혀 없었다고하니,
그만큼 웨이씨의 행동에 대한 수수께끼는 깊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일본은 과연 안전한가」
웨이씨의 사건으로 인해 중국의 넷상에서는 "범죄에 휘말린 것 아닌가"
"일본은 안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놀랐다"등 일본의 치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눈에 띈다.
신화 통신의 뉴스 사이트 「신화망」은 이 사건과 관련하여 「일본은 여전히
안전한가?」라는 기사를 게재. 이 기사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일본의 치안
상황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일본은 과연 안전한가, 안전하지 않은가?
중국인은 일본에서 특히 무엇을 조심하면 좋은가?」등으로 일본의 치안 상황
등을 분석했다.
또,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웹 사이트 「인민망」도 「단독 해외여행은
안전을 최우선으로」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 「여행지를 신중하게 선택」
「안전 의식을 높이고 연락수단을 유지」 「낯선 사람과의 교제에는 항상 경계심을」
라고 하는 주의사항을 들고 있다.
■「“적대국가”에 가는 것은 찬성하지 않는다」
SNS상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난무하고 있다.
「일본의 변태에게 잡혀 있는 게 틀림 없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웨이씨가 일본에서 범죄에 연루되었을 가능성을
지적하는 목소리.
한편, 「불법 취업을 위해 사라진 것은 아닐까」「일본 문화에 물들어 이상해져
있던 것은 아닐까」라는 추측도 있다.
또한 일본을 비판하는 게시물도 눈에 띈다.
「일본이나 한국 등 “적대국가”에 가는 것은 찬성하지 않는다」
「일본이나 미국에서, 중국인 여성에게 위해를 가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것은 명백하다!」
「일본에 여행을 가는 것은 죽으러 가는 것과 같다」
「일본 짐승새끼들. 역사를 되돌아보자!」
다양한 목소리가 인터넷에 범람하고 있지만, 한시라도 빨리 웨이 씨가 무사하게
모습을 드러내길 바라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