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연구가들에게 UAP(Uidentified Aerial Phenomena)에 대한 미국정부의 보고서에 실망할수 있다. UFO를 인정한 이전의 어떤 보고서보다도 더 많이 나아갔지만 음모론가들에게는 그래도 은폐가 있다고 보고 무시될 것 같다.
그러나 그들만이 그들이 믿고 있는것과 차이가 난다고 무시하는 유일한 사람들은 아니다.
유출설을 살펴보자. 예를들어 올해1월 워싱턴포스트는 코비드19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졌다는 비주류 폭로이론이자 우한연구소에서 발생했다는 논란의 비주류이론이라고 불렸었다.
페이스북은 2월에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이 잘못되었음이 입증되었다는 이유로 해당주장을 금지했다. 하지만 현재는 조 바이든 미대통령이 전문가들에게 8월말까지 확실한 결론을 내도록 지시하게 되는 수준으로까지 상황이 뒤집어졌다.
이 문제는 유출설 게재를 금지한 페이스북측과 다른 초당적 성향의 미디어들이 합쳐지면서 복잡하게 되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유출설을 다른 음모론과 합치면서 너무 쉽게 일축하기도 했다.
우리 모두는 증거가 무엇이든 한번 받아들이고 나서는 그것을 고수하는 경향이 있다. 이건 특별한 것이 아니다. 행동학연구는 우리 모두가 유념해야 할 중요한 교훈을 제공한다.
"보고싶은것만 본다"
우리는 스스로 조심한다고 의식하면서도 인지편향의 희생양이 될수 있다.
그런것의 일부분은 우리 자신의 의사결정능력에 대한 과신때문이다.
이건 단지 상대적으로 지적수준이 떨어지는 영역에서 우리의 역량을 과대평가한다는 더닝-크루거 효과로 알려진 현상의 결과때문은 아니다. 과학적으로도 의심쩍은 신념을 받아들인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들의 명단들에서도 증명되었듯이 매우 전문적인사람들 또한 매우 비합리적인 주장들을 믿으려는 경향이 있는것도 사실이다.
*더닝 크루거 효과
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현상.
이런것들은 또한 진실이기를 원하는 것을 믿으려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우리는 대부분의 의견을 성급한 판단이나 직관보다 나을것이 없는 수준에서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난 틀린게 없어를 확신시켜주는 우리의 내부비서격인 정신모듈은 자기의견을 유지시켜야만하는 이유를 정당화한다.
행동심리학자들은 이것을 동기화한 논증(motivated reasoning)이라고 부른다. 당신의 개인적 선호가 현실이해를 흐리게할때..
* 동기화한 논증(motivated reasoning)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결론이 이미 정해져 있을 때 그에 유리한 방향으로 논증을 구성하고 정보를 해석 및 평가하는 경향
더 자세하게는
Malcolm Gladwell이 그의 책 Blink: The Power of Thinking Without Thinking (생각없이 생각하는 힘)에서 우리의 선택결정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덜 합리적이라고 말한다.
난 잘모르겠는데? 나에게 말해죠.
SNS를 통해 특히 증폭되는 인지적 편향중의 하나는 아주 오래된유형의 동조현상이다.
동조적사고 영향은 심리학자 Solomon Asch에 의해 자세하게 증명되었다. Solomon AschSMS 1956년 그의 고전적인 연구에서 대다수의 견해와 모순될때 실제 눈으로 봤음에도 스스로가 그것을 무시할수도 있다는 것을 보였다.
* 동조현상 : 집단의 압력이나 영향에 의해 개인이 생각이나 행동을 변화시키는 현상
더 자세하게는
Asch는 참가자 그룹을 모아 3개의 선을 보여주고 그중 어떤선이 이선과 동일한 길이의 선인지 선택하라고 했다.
어느선이 왼쪽에 있는 선과 길이가 같습니까? 답은 쉬워야 했다. 그러나 Asch의 그룹에서는 단지 한 사람만 진짜 참여자였다. 나머지 여섯명은 실험전에 경우에 따라 똑같이 명백히 틀린대답을 하라고 지시받은 들러리였다
결과는 명백히 틀렸음에도 불구하고 한명의 진짜 실험자는 약 1/3의 결정에 대해서 대부분의 들러리 참여자의 결정을 그대로 따랐다. 이 실험에서의 가슴아픈 교훈은 우리는 집단에 쉽게 흔들리는 사회적 존재고 다른 이들과 어울리기 위해 기꺼이 자기본래 의견을 희생한다는 것이다.
Echo Chamber 에 갇혀진
페이스북,트위터, 다른 SNS들은 우리가 믿도로 선택하도록 하는 Echo Chamber(반향실효과)를 만듦으로써 위에서 언급한 심리적 본능들을 강화시킬 수 잇다.
반향실 효과 (Echo Chamber)
뉴스 미디어가 전하는 정보를 이용하는 이용자가 갖고 있던 기존의 신념이 닫힌 체계로 구성된 커뮤니케이션에 의해 증폭, 강화되고 같은 입장을 지닌 정보만 지속적으로 되풀이 수용하는 현상을 비유적으로 나타낸 말
더 자세하게는
다양한 생각들이 노출되는 것은 온라인 미디어의 경제성과 맞지 않다. 플래폼과 그 컨텐츠 제작자들은 기호라든가 편견같은 것을 통해 호소함으로서 더 많은 관심을 받으려고 한다.
우리 모두 Echo Chamber를 즐긴다.
심리학자 Jonathan Haidt에 따르면, 스스로 옳다라는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는 것 같은 우리는 다른이를 비난함으로써 자기의견을 방어하려는 경향이 있고 이를 통해 위안을 얻는다
일단 다른사람에게 자기의견을 전달하면 그 의견이 수정되는걸 완강하게 꺼린다. 일관성있는것이 옳은것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자기 의견을 뒷받침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이러한 문제들은 심각한 결과가 아니라면 오히려 좋게 평가될수도 있다. 잘못된 정보를 믿는것은 분명 문제다.
단순히 음모론을 금지시키는 것보다는 그것을 다루는 다른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고 또한 받아들여진 얘기를 강요하려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다.
만약 페이스북이나 주류미디어가 어느것은 듣고 어느것을 듣지 않는 결정권자라면 우리자신과 음모론자들을 필터버블(기호에 의해 선택적으로 필터링된 정보공간)로 밀어넣을 수 있다.
작성일 : 21-07-04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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