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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5-05 02:40
아버지가 직장 후배한테 자존심 상했네요.
 글쓴이 : 만년삼
조회 : 578  

참..
퇴직 얼마안남은 사람이 가족 먹여살린다고 자존심 굽혀가면서 끝까지 일하는데
아버지가 퇴직하면 그 자리 자기가 승진해서 넘겨 받는데 아버지가 끝까지 남는다니까
술자리에서 그냥 늙었으면 빨리가지 끝까지 버틴다는 식으로 말해서 안그래도 무시받으면서 스트레스 받고 다니고 있는데
회식자리 박차고 나오시고 너무 화나서 지하철역으로 불러서 한번만 사과히라고 했는데 후배놈이 취해서 자기는 잘못 없다고 우겨서 그냥 그 자리에서 페버렸다네요..
퇴직 몇달도 안 남았어도 진짜 아랫사람 윗사람한테 잘해주고 성과도 1등이신데

고작 몇달 버텨서 월급 좀 번다고 스트레스 받고 비참해지느니 그냥 나오겠다고 하시네요.
30,40대 지금 잘나가는 애들도 자기 나이되면 똑같이 겪는데 자기는 안그런줄 안다고
지나갈 때마다 가끔 수근거리면서 흉보는 놈들도 있는데 그런거 침아가면서 끝까지 일했는데
회식 자리에서 그말 듣고 정말 비침했다고 하시더라고요..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이미 아버지 동료들은 그전에 다 박차고 나오셨지만 아버지는 끝까지 돈 벌어서 먹여 살리겠다고..
근데 그런소리 들으니 얼마나 가슴이 아프셨을지..

대학왔다고 등록금 받고 매월 꼬박꼬박 용돈 타는데
그 돈이 아버지가 자존심 버리고 끝까지 악물고 벌은 돈들이라는걸 생각하니
효도 못하는 못난아들이지만 불효는 절대 하지 말아야겠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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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and티 12-05-05 02:42
   
아이고 아버님 때문에 마음이 얼마나 아프세요.
정말 되먹지 않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다 뿌린데로 거둘거에요.

부모님 마음 잘 만져드리세요 어쩌나...
만년삼 12-05-05 02:43
   
스마트폰이라 오타는 양해를.
vivamivida 12-05-05 02:46
   
그런 버릇없는 새끼는 걍 패버려야 되요.. 진짜.. 근데 사회생활이란게 참.. 개떡같아서.. 만년삼님 참 가슴아프시겠다.. 내가 봐도 화나는데..
     
만년삼 12-05-05 02:51
   
아버지가 그 후배한테 진짜 잘해주고 성과도 그 후배한테 돌릴때도 있았고
후배도 고마워 했는데 술먹으면 개되는 후배라네요
그 회식자리도 후배가 고마움을 표하기위해 일부러 아버지 회식자리 안간다는거 억지로 데려가놓고
술에 취해서 개소리를 늘여놓았다네요
얼마전 아버지보다 높은사람한테도 막말하고 그런적이 한두번이 아니라고 힙니다..
이쪽 바닥이 승진이 사람성품이나 능력이아니라 정권마다 경상도 사람 승진 전라도사람 승진 이래서..
          
vivamivida 12-05-05 02:59
   
으휴.. 아무튼 술먹고 개되는 인간들도 문제가 많아요.. 제가 다 속이 상하네요..
지가 주최한 자리면 정신이라도 똑바로 챙기던지..참 나..
그래도 참 만년삼님처럼 마음씨 좋은 아드님이 계셔서 아버님이 참 좋으시겠어요..
내가고자라 12-05-05 02:47
   
만년삼님은 좋은 아들이 되실거예요
땐왜박멸우 12-05-05 02:48
   
전 대학다닐때 초기엔 그런거 생각도 못했어요...

마냥 부모님 등골에서 돈이 절로 나오는줄 알았지...완전 철부지조

그래도 만년삼님은 효자신듯...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어른들 세계는 아버지께서 알아서 잘 풀어가실꺼에요
신사동개백… 12-05-05 02:50
   
아 씨 눈물나네.......진짜 아버님 얼마나 화나시구 맘상하셨을까 싶네요...그 후배라는 넘 개호로자식이네..............
가생의 12-05-05 02:52
   
후아.. 씁쓸하네요.. 하여튼 술이들어가면 개차반이 되는건 인지상정이라니까.. 어른이고 선배고 없지 에휴 ㅜㅜ.. 그 한심한 후배는 자기는 퇴직할때가 안오는줄 아나요 증말..
toriny97 12-05-05 10:44
   
대학들어가서 집에서 등록금대준건 정확히 1번이 유일하고,,, 나머지 7번은 장학금 내지는 방학기간동안 아르바이트 2탕씩 뛰면서 마련했죠.... 용돈도 역시 학기중 알바로 만들었구요...

그때 방학되면 놀러가는 친구들... 집에서 쉬는 친구들... 그리고 학원다니던 친구들이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릅니다...왜 나는 가난해서 방학이 학기중보다 더 힘들었으니까요... 암튼 옛날생각이나네요... 치킨배달을 갔더니,, 학교 동아리 후배집이었던....ㅠㅜ  땀에쩔은 내모습을 의아하게 쳐다보던 그 후배의 휘둥그래진 눈이 ㅎ
     
만년삼 12-05-05 11:18
   
일바까지 하면서 장학금까지.. 대단하시네요 ㅜㅜ
秋風 12-05-05 10:51
   
고론 쑤레기들에게는 불꽃싸다구가 제맛
후...
나니안 12-05-05 10:57
   
ㅠㅜ 이런 이야기 들으면 넘 슬픈.  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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