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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5-05 00:39
책 소개합니다~(향료전쟁/가일스 밀턴 저)
 글쓴이 : Ciel
조회 : 723  




요즘 심심해서 예전에 봤던 책들 중 재미있게 읽었던 책들을 다시 보고 있는데 요즘 읽고 있는 책이 바로 '향료전쟁'입니다. 저자는 가일스 밀턴으로 이 책 외에도 대항해시대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시라면 흥미를 가질만한 주제들에 대해 여러 권 저술했습니다.대표작으로 잉글랜드의 식민지 개척을 다룬 '위대한 두목 엘리자베스', 17세기 일본 막부에서 고위관리를 지낸 잉글랜드인의 이야기를 다룬 '사무라이 윌리엄', 콜롬버스의 신대륙발견에 영향을 끼친 존 맨드빌의 이야기를 다룬 '수수께끼의 기사', 그리고 흑인노예가 아닌 이슬람의 백인노예 이야기를 기록한 '화이트 골드' 등이 있습니다.

가일스 밀턴의 책 중에서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것이 바로 이번에 소개할 '향료전쟁' 인데 책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육두구와 메이스로 대표되는 향신료와 그 산지를 발견하고 차지하기 위한 모험과 전쟁의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최단 거리로 향신료의 산지를 찾아가기 위해서 북방항로를 개척하려했다가 실패한 이야기, 육두구와 메이스의 주 산지인 암보이나와 룬을 차지하기 위한 네덜란드와 잉글랜드의 피비린내나는 싸움 이야기 등등 흥미롭고 짜릿한 일화들이 가득 담겨있습니다. 저자가 전문역사학자는 아니지만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이다보니 글솜씨가 워낙 수려해서 읽고 있는 내내 향신료의 알싸하고 매혹적인 향기가 실제로 풍기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전문역사학자가 아니라는 점과 서양인, 그리고 영국인이라는 한계를 보이는 것이 흠이라면 흠입니다. 하지만 기존에 출간된 관련 서적들 가운데 서양의 시각이 투영되지 않은 책을 찾기가 힘들며 심지어 동양인이 쓴 책들조차 서구중심의 시각으로 서술된 것들이 다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마냥 비판하기도 애매합니다. 그리고 제한적이고 순화되어 서술되기는 했어도 유럽인들이 당시 자행했던 약탈과 만행에 대해 비교적 가감없이 언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평가할만 합니다. 무엇보다 국내 역사학자들이 출간한 도서에서 이 주제에 대해 미시적이고 전문적으로 다룬 서적이 사실상 전무한 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대항대시대를 알고 싶고 향신료와 관련된 역사를 알고 싶은 분들께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간단히 목차를 소개하자면

제1장 향료는 저멀리 세상 동쪽 끝에서 온다/25
세상 꼭대기에 둥근바다가 있으니/17
수도사,클레오파트라 그리고 육두구/36
향료섬을 찾아나선 위대한 영혼의 신사/42
외롭고 황량한 여행/53
항해일지를 보고 싶어 안달하는 시인들과 극작가들/61

제2장 가공할 죽음의 땅/71
처음에는 모든일이 순조로웠다/72
세인트헬레나섬의 귀신같은 노랫가락/80
지도만드는 신학자와 이야기 수집가/87
그들은 왜 갑자기 피에 굶주린 살인마가 되었을까/95

제3장 영국인들은 왜 그렇게 많은 후추가 필요한가/105
모험을 좋아한 여왕/106
이게 웬 횡재인가/113
뿔이 솟고 얼굴이 초록색인 사람들/122
백살도 더 먹은 술탄/130
오직 바람과 파도에 몸을 맡길뿐/138

제4장 대격돌,향료전쟁/147
워커는 죽어서도 웃음거리가 되었다/148
일찌감치 막내린 쟁탈전/155
천국중에서도 으뜸가는 천국/162
에드워드 경은 해적질을 멈추지 않았다/169
불꽃튀는 향료전쟁/177
황제의 영국인 친구/184
사람잡는 황제의 변덕/191

제5장 제독님,배신당했습니다!/199
속지 않으려면 일곱개의 눈을 가져야/200
소 잡아먹는 네덜란드인/206
불쌍하고 측은한 사람,코리/214
동인도 회사와 셰익스피어/221
네이라섬의 학살/230

제6장 역사에 길이 남은 엇나간 항해/239
북동항로를 찾아라/240
우리 목숨이 배에 달렸다네,제군들/246
신의 뜻으로 불상사가 발생해서/253
실로 거대한 참나무에 경악하다/264
모두가 술에 취한 섬/271

제7장 식인종의 나라/279
상인인지 아니면 전쟁꾼인지/280
악어 천지의 강을 건너서/287
비밀결사조직을 좋아하는 귀족들/292
훌륭하고 평화로운 거래와 피비린내 나는 학살극/298
탈출의 시간/306
이 지루하고 힘들었던 여정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312

제8장 반탐에서 살아가야 하는 공포/321
먼저 발 딛으면 임자/324
암스테르담 상인들이 헐값에 낚아챈 맨해튼/331
피할 수 없는 위협/336
재앙으로 끝난 항해/341
여기서는 득될 게 하나도 없다/349

제9장 신사들의 충돌/359
이섬은 네덜란드인들 것이 아니다/360
선수 치지 않으면/368
선원들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딱맞는 운동/379
학대행위 없이 어떻게 재산을 지키나/384

제10장 피의 깃발을 올리며/397
런섬을 지켜라/397
우리는 신과 세상앞에 아무 거리낌 없노라/408
이제 피를 보는 것은 불가피한 일/417
지옥같은 나날들/425
이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보십시오/435
이렇게 해서 우리는 런섬을 잃었다/441

제11장 그러나 누가 옳은지 신은 아시리라/451
나으리,제발 자비를/453
암보이나 학살/462
잔인하고 야만적인 고문에 대한 진실/478
나는 갓난아기만큼이나 순수하다/481
잔인함과 기만을 기억하기 위하여/498

제12장 두나라가 나눠가지기에는 너무 적다/499
몰락 위기의 영국 동인도회사/500
인도에 국가를 세워야한다/513
맨해튼 섬과 런섬을 맞바꾸다/522

에필로그 나른한 육두구 향기속에 잊혀진 잔인한 피의역사/529
감사의 말/548
옮긴이의 말/542
참고문헌/545
찾아보기/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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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고자라 12-05-05 00:41
   
씨엘님 오셨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Ciel 12-05-05 00:44
   
안녕하세요~
땐왜박멸우 12-05-05 00:42
   
'_'
     
Ciel 12-05-05 00:46
   
^^
김님 12-05-05 00:44
   
책은 아니지만 MBC스페셜 스파이스 루트 라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위에 책에서 나오는 내용이 영상으로 잘 나와있죠,재밌게 본,,카레부터 육두구 까지 동인도 회사의 독점과 고추의 전파까지, ㅎㅎ;
     
Ciel 12-05-05 00:48
   
오! 그 프로그램 저도 재미있게 봤었어요.
안그래도 대항해시대온라인을 재미있게 즐기고 있는 터라 봤었는데 이 책 내용이랑 곂치는 부분이
있어서 더 흥미롭게 봤었어요. ㅎ
algebra 12-05-05 00:45
   
씨엘님 책 엄청많이 읽으시나보다..
     
Ciel 12-05-05 00:49
   
반쪽이 없으면 그렇게 됩니다?
^^;;
커피and티 12-05-05 00:54
   
책 제목이 매력있는데요

씨엘님 서가 구경하고 싶네요. ㅎㅎㅎ 지도를 펼쳐놓고 책을 보실거 같은 상상 ㅎㅎ
     
Ciel 12-05-05 00:58
   
헉...순간 식은 땀이...(어떻게 아셨지? @.@)
책에 지도가 별첨되어있지 않으면 지도를 꺼내서 찾아가며 본다는...;;;

저도 처음에는 책 제목에 끌려서 샀어요. ㅋㅋ
          
커피and티 12-05-05 01:00
   
ㅎㅎㅎ 딱 보였어요 ^^
81mOP 12-05-05 00:55
   
책...아...나도 책 안읽은지 정말 오래 됐네요...ㅎㅎㅎ
     
커피and티 12-05-05 00:56
   
참 잘했어요 ㅎㅎㅎ
     
Ciel 12-05-05 01:00
   
나이 먹을수록 책 볼 시간 내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ㅎ
     
81mOP 12-05-05 01:02
   
그러게요...요센 퇴근하면 걍 tv보다가 자는게 일상.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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