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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5-16 20:30
가생이전설 - Side Story 1. 푸딩 맛나요.(part 2)
 글쓴이 : 81mOP
조회 : 392  

아~~이거 생각보다 굉장히 힘드네요..만만하게 봤는데

 스토리 진행하려니 자꾸 글만 길어지고 힘들어지는군요...ㅜ.ㅜ

 매일 올리시는 어리별이님이 존경 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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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가게 문을 닫고 보안장치를 점검한 푸딩은 가게에 딸린 자그마한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방에 들어온 푸딩을 TV를 켰다. TV에서는 신나는 음악과 함께 인기 그룹의 노래가 흘러나왔고 푸딩은 음악에 맞춰 흥얼거리며 냉장고에서 캔맥주를 꺼내 침대에 걸터앉았다.

맥주 캔을 따고 입으로 가져가려는데 문득 상의 주머니에서 두툼한 뭉치가 느껴졌다낮에 왔던 아키로드가 주고 간 서류 뭉치였다. 버릴까도 생각했지만 버리지 못하고 주머니에 넣어 두었었는데 이제야 생각이 난 것이다푸딩은 주머니에서 봉투를 꺼내 눈 앞에 가져가 갔다.

우측 상단에 모닝즈 그룹의 마크와 함께 프렌들리니스 무기연구소라는 문구가 있었다. 한참을 뚫어져라 쳐다보다 결심한 듯 봉투의 윗부분을 찢고 내용물을 꺼냈다작은 디스크 하나와 접혀있는 5장의 서류가 나왔다. 먼저 5장의 서류를 펴보았다. 프렌들리니스 무기연구소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진행중인 프로젝트들에 대한 간단한 설명서였다.

서류내용을 대충 확인한 푸딩은 디스크를 HDP(Hologram Disk Player)에 넣고 재생 명령을 했다. 이윽고 홀로그램이 구동되면서 먼저 모닝즈의 그룹의 마크가 떠오르고 이어서 아키로드의 모습이 나타났다.

‘역시 봉투를 열었군 그래. 뭐 안 열면 어떻게 하나하고 생각했는데 다행이군. 지금부터 내가 말하는 내용은 우리 연구소에서 진행중인 신형무기에 관련된 사항이야. 당연히 극비사항이지. 물론 자네에게도 해당되는 거긴 하지만 이유는 설명을 듣다 보면 알게 돼’

TV에선 신나는 노래가 흘러 나오고 있었지만 푸딩은 개의치 않고 홀로그램 속의 아키로드에게 집중했다.

홀로그램의 속의 아키로드의 말이 끝나면서 특이한 형태의 옷 한 벌이 나타났다. 상하의 일체형으로 된 금속 갑옷 같은 느낌의 옷이었다. 홀로그램 속의 그 옷은 여러 부분을 확대 축소하며 디스플레이 되고 있었고, 다시금 아키로드의 음성이 흘러나왔다.

‘지금 보는 건 프로토 타입의 신형 TAS(Tactical Assault Suit) , 전술강습슈트야’

푸딩의 눈이 크게 떠졌다. TAS는 공중항모와 우주군에서만 사용하는 지상 강하용 공격 병기인데다가, 슈트라는 명칭에 걸맞지 않게 착용한다기 보단 탑승한다는 게 맞는 표현 일 정도로 중장비였기 때문이다. 용도에 따라 육상강하용과 수상강하용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대체로 슈트 본체 크기만 3미터에 무게는 500kg은 가뿐히 넘을 정도로 엄청난 덩치였다게다가 강하 부스터에 무기 장착까지 더한다면 족히 1톤 이상 나가는 물건이었다.

아키로드의 음성은 계속 이어졌다.

‘아, 물론 일반적인 강습슈트와는 달라, TAS라곤 하지만 일반적인 TAS처럼 사용하려 면 부수 장치들을 장착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지만 대신 범용성을 높여서 다용도로 사용 가능한 다기능 슈트라고 볼 수 있지. 공중, 지상, 수중은 물론 우주에서도 관련 부수 장치만 장착하면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이야.’

'일반 적인 강습슈트처럼 여러 타입의 슈트를 따로 만들 필요가 없다는 점과 작전지역에 맞는 부수 장치들에 대한 조작 및 활용능력만 있으면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 단지 파워에서 기존의 슈트의 60%정도로 다소 떨어지게 흠이긴 하지만 이건 부수장치로 커버가 되는 사항이니 단점이라고 볼 수 있는 건 아니야.'

그래서 우린 이걸 TAS와 구별하기 위해 다목적 강습슈트 즉, MAS(Multirole Assault Suit)라고 부르고 있지.'

푸딩은 다시 한번 놀랐다. TAS는 그 용도에 따라 여러 가지 타입으로 나뉘고 그에 맞는 조작법도 따로 훈련을 해야 할 만큼 복잡했다. 그런데 눈 앞의 슈트는 그런 것들을 필요 없게 만드는 획기적인 것이었다.

‘그런데 문제가 좀 있어. 개발 초기부터 TAS의 범용성 외에도 기본 슈트만으로도 병사의 전투력을 높일 목적으로 인간의 모든 움직임을 가능하도록 컨셉을 잡았는데, 문제는 TAS의 특유의 기능성을 살려야 했기 때문에 출력을 낮췄다고는 하지만 너무 고출력이라 일반적인 인간의 신체가 따라가질 못한다는 거야.'

홀로그램이 바뀌어 슈트를 입은 사람과 개발자들로 보이는 인물들이 시험을 하는 장면이 나타났다. 그리고 점프를 하는가 싶더니 엄청난 도약과 동시에 곧 비명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처음 이걸 입고 시험하던 테스트 드라이버가 살짝 뛰어본다고 점프 했다가 10m이상 점프를 해버렸는데 착지하면서 신체 반응속도가 따라주지 못해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지.

다시 아키로드가 나타나며 말을 이어갔다.

‘즉, 체력이나 운동 반응속도 및 동체시력이 받쳐주지 않는 사람이 이걸 입는 건 xx 행위란 거지. 안전 장치를 해보려고 하긴 했지만 그렇게 되면 TAS의 기능자체가 떨어지니 그냥 방어력 좋은 갑옷밖에 되지는 않고 말이야.

그래서 이놈 개발의 진척도가 지지부진했었는데 갑자기 무슨 일인지 윗선에서 개발을 빨리 하라고 난리더군. 전쟁이 났거나 아직 군에다 납품할 것도 아닌데도 말이야. 사실 아직 군에서도 이걸 개발 중이라는 건 모르거든. 그래서 군지원도 받을 수 없고…….'

“…….”

', 소문엔 그룹 총수가 모종의 프로젝트를 추진하는데 그것과 연계해서 이게 필요하다고 하는 것 같은데, 영감이 노망이 났는지 빨리 시제품을 내놓으라고 어찌나 갈궈대는지 요즘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야.

', 서두르라고 하니 데이터라도 많이 수집해서 문제점을 분석해야 보완을 하든지 재개발을 해서 시제품을 내놓을 텐데마땅한 테스트 드라이버가 없어.

푸딩은 이제야 아키로드가 자신을 찾아온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신형무기를 개발하는데 군과 연계 없이 개발을 진행하려면, 테스트 드라이버가 민간인일 수 밖에 없는데, 문제는 이번 신형무기는 TAS운용에 남다른 자질이 있는 인재여야만 된다는 것이었다. 슈트의 성능을 봤을 땐 날고 긴다는 현역 TAS 대원들의 신체 반응 속도로도 웬만해선 불구가 되기 십상일 것 같았다.

그러니 민간인 중에서는 저런 걸 입을 수 있은 사람을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 일 것이고, 때문에 자신과 같은 군에서 제대한 과거 공중강습부대 출신들이나 특수전 요원들을 수소문해야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 중에서도 저 정도의 성능을 커버할만한 인물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푸딩은 과거 TAS 부대 내에서도 가장 높은 전과를 올렸고 TAS운용에 대해 타에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최고의 엘리트였다. 게다가 TAS 부대가 창설 되기 전 이미 특수전 부대에 있을 때부터 대인 근접전투의 신이라 불리던 그였다그런 전력을 아는 아키로드가 푸딩을 영입을 위해 접근한 것이었다.

홀로그램 속의 아키로드는 계속 말을 이어갔다.

‘그래서 말인데 우리 연구소 테스트 드라이버로 잠시 일해 주지 않겠나? 뭐 당연히 자네 정도면 최고급 대우를 해줄 수도 있어, 거기다 여러 가지 혜택도 옵션으로 딸리고 말야. 하하.

역시…….”

푸딩은 눈살을 찌푸리며 홀로그램 종료명령을 내리려는 찰나.

‘아, 그리고 멸우 말이야. 같은 공중강습부대에 있던 코드네임 멸우 말야.

소식은 들었나? 후후'

푸딩은 깜짝 놀라 홀로 그램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살아있더군. 뭐 어디에 있는지도 파악도 대충 끝났고……. 공중강습부대 시절 아무도 몰랐겠지만 그 녀석이 자네 친형이란 걸 난 알고 있었지. , 궁금하다고 한다면 알려 줄 수도 있는데……. 하하'

푸딩은 화면 속의 아키로드를 노려 보았다.

갑자기 아키로드가 특유의 유들유들한 말투를 진지하게 바꾸더니 이렇게 말했다.

‘자네가 나를 싫어하는 건 알지만, 그때 사건은 사실 내 잘못이 아닌 건 자네도 잘 알지 않나. 그 당시 내가 아니었으면 우린 지금쯤 둘 다 이 자리에 없었어. 애석한 죽음이긴 하지만 그 덕분에 우리뿐 아니라 많은 민간인들을 살릴 수 있었지.

홀로그램 속의 아키로드는 그 말을 하곤 굳은 얼굴로 잠시 동안 아무 말도 없었다.

잠시 멈춘 아키로드의 말 때문인지 다시 지금까지 안 들리던 TV 속의 노랫소리가 다시 들렸다.

노랫소리에 조금 익숙해 질 때쯤 홀로그램 속 아키로드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

‘내가 말한 제안 잘 생각해보게’

홀로그램이 자동으로 종료되었고, TV에서는 음악 프로그램이 끝났는지 광고 음악만이 조용한 방안을 울리고 있었다. 푸딩은 한동안 아무런 움직임 없이 그 자세 그대로 굳은 듯이 앉아 있었다.

그러다 손에든 맥주를 갑자기 벌컥벌컥 들이키더니 빈 캔을 던져버리곤 눈을 감고 침대에 누워 버렸다.

푸딩의 자그마한 방안에는 TV에서 흘러 나오는 광고 음악만이 적막한 방안을 울리고 있었다.




 푸딩 사주세요♬, 푸딩이 제일 좋아요♬'

 

  '푸딩 맛나요♬, 푸딩 맛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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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멸우도 출연시켜 보려 했는데 제가 이상한 설정을 잡아버려서 글만 길어지고
  출연을 못시켰습니다..ㅎㅎ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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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짜증나 12-05-16 20:58
   
전문 용어가 나오니...실감이 나네요ㄷㄷㄷ...재밌어요ㅎㅎㅎ

다음편이 기대되네요^^
커피and티 12-05-16 21:00
   
푸딩님 극강능력을 갖추고 계시다니 이젠 함부로 못하겠네요.
멸우님이 형... ㅋㅋ

암튼 능력자퍼레이드네요 친게는/ 잘 봤는데 아쉬워서...르브스토리~~ 플리즈 플리즈
     
81mOP 12-05-16 21:39
   
훔...훔...훔...ㅋㅋㅋㅋ
♡레이나♡ 12-05-16 21:01
   
예~ 푸딩 짱이라능~!  요~ 예~ 오우 예~
내가고자라 12-05-16 21:05
   
오! 글이 잠겨서 뭘까 궁금했는데!! 잘 읽을께요!
푸딩맛나요 12-05-16 21:1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판 엄청 웃기네요
도영이 12-05-16 21:18
   
삼츈~~~넘 재밌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푸딩 맛나요..♬!
     
81mOP 12-05-16 21:39
   
삼춘이라니...
아놔......아자씨 왜그러세요......ㅋㅋㅋ
어리별이 12-05-16 21:2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이것도 씨리즈로 계속 이어지는군요;; 대단합니다 ㅋㅋㅋㅋㅋ
cherish 12-05-16 21:28
   
멸우님께서 푸딩님 친형으로 나오시네요ㅋㅋ
초엘리트 군인출신
정말 ㅎㄷㄷ 한 분들이 모이는걸보니
보통 스케일의 여행이 아닐듯요ㅋㅋ
기대된다
81mOP 12-05-16 21:38
   
ㅎㅎ 다들 감솨요...이노무 글 쓰느라 좀전에 퇴근했습니다..ㅜ.ㅜ
어리별이님이 존경 스럽네요..매일 올리시는게....
월하낭인 12-05-16 22:46
   
-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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