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운동을 하다가 문득 제가 샴푸를 안 가져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막 고민을 하다가 결국 운동 포기.;ㅁ;
신경 쓰여서 안 되겠다!!!!!! 하면서 가뜩이나 하기 싫던 운동을 때려치고 샤워실로 들어갔어요.
제게 있던 건 바디샴푸와 폼클렌징........
이 중에 뭘로 감을까 하다가....
미끄덩 거리는 바디샴푸보다는 얼굴에 직접 쓰는 폼클렌징이 두피에 훨씬 낫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폼클렌징을 좌아아아아악~ 짜서 거품을 내어 모발에 처덕처덕 발랐습니다.
오!!!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거품도 꽤 조밀조밀하게 형성되고~ 이대로라면 머리가 말끔히 감길 것 같았죠.
그.
런.
데.
정말 머리를 말끔~~~하게 감아줘서 제 머리에 단백질이 하나도 없어졌습니다.
진짜 제 머리는... 빗자루가 되었어요. =_=
쇼크 상태로 집에 와서 다시 샴푸로 머리 감고, 머리 전체에 린스를 하고...
앗. 저 원래 린스 안 해요. 두피에 린스 닿으면 두피 망가져서...-ㅁ-;
그리고 나서 머리를 대략 말리고 헤어 에센스까지 모발 전체에 발라줬는데!!!!!!!!!!!
망했습니다. ㅠ_ㅠ
머리결 좋다는 소리 요즘 좀 들어왔는데....
머리결은 가셨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나의 머리결..........; ㅁ;
전 머리에 빗자루를 이고 다닙니다. 엉엉엉...ㅠ_ㅠ
여러분은 절대로 폼클렌징으로 머리 감지 마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걍 비누로 감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왜 비누로 머리 감을 생각을 못했지. ㅠ_ㅠ!!!!
이런 건 역시 경험해 보지 않으면 절대 모를 이야기죠. 암...
타산지석 삼으세요, 다들.;ㅅ; [털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