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음밥 만들어 먹었어요.
저의 볶음밥 레시피는....
1. 프라이팬을 중불로 달군 후 버터 + 올리브 오일을 넣는다
2. 잘게 썬 파를 넣고 살짝 볶아준다.
3. 파가 어느 정도 볶아지면 잘게 썬 양파, 당근을 넣고 볶는다.
4. 당근이 익었다 싶으면 햄을 넣고 볶는다.
5. 계란을 넣고 스크램블 만들듯이 마구 저어 익힌 후 나무수저로 눌러서 작은 덩어리로 만든다.
6. 후추를 살짝 뿌린 후 불을 끄고 (밥통에서 미리 꺼내 놓은) 밥을 넣고 잘 섞어준다.
7. 불을 다시 켜서 밥과 다른 요소들을 잘 섞으면서 잠시 볶는다.
8. 가는 소금으로 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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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때마다 비슷한 레시피로 하는데 신기하게도 맛은 할 때마다 다르네요.
지후니는 제가 해주는 볶음밥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ㅠ.ㅠ
대신 치즈햄 김말이, 감자튀김 등을 만들어 주면 요건 잘 먹더군요.ㅎㅎ
인터넷 뒤져서 애기 간식 만드는 법 찾아서 제가 직접 해서 먹이는데
지후니가 잘 먹는 확률이 50% 정도 밖엔 안됩니다.
반면에 지후니 엄마는 돼지고기 김치찌개, 닭 미역국, 매콤한 닭볶음탕 등등 제가 해주는 음식은
다 좋아라 합니다.ㅋㅋ (아마 본인이 음식을 전혀 할 줄 몰라서 일지도..ㅎㅎ)
지후니 낳은 후 한 달 가까이 제가 닭 미역국을 끓여줬는데 맛있게 잘 먹더군요.
(지후니 엄마가 젤 좋아하는게 짬뽕인데...하~이건 아직 엄두를 못내고 있네요)
여튼, 저의 사부이신 백종원 선생이 이 사실을 알면 뿌듯해 하지 않을까 싶네요.ㅋㅋ
와이프랑 아들이 제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는 걸 보면 참 기분 좋아서 햄볶아요.
아직 총각이신 분들은 어여 인터넷에서 백종원 선생을 영접하시고 부지런히 가르침을 받으시길..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