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게시판에도 몇 번 올린 적이 있습니다만...
요즘 제 차 모닝이 잔고장이 좀 심합니다. 그래도 할부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왠만하면 고쳐서 다닐려고 했습니다. 실제로도 여태까지 잔고장 고쳐가면서 끌고다녔고요..
하지만..
하아...
어제인가요. 영화보러 가족끼리 나들이를 떠날때였습니다.
뒤에 의자가 젖어서 옷에 물이 스몄다고 징징대는 여동생의 말에 비가 와서 여동생 옷이 젖어가지고 그런 줄 알았습니다. 어제도 비가 내리고 있었으니까요.
별 거 아닐거라고 그렇게 생각했죠.
그렇지만 비가 심하게 내린 것도 아니고 젖을만한 물건을 둔 것도 아닌데 시트가 젖어있는 게 이상했죠.
기름이 새는가 싶었지만 기름냄새 나는것도 아니었고요. 결국 빗물이 새는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고오늘 카센터에 와서 알아보니...
생각보다 심했습니다.
카센터 사장님도 이게 어디서 물이 새는지 모르니 일단 이렇게 의자를 젖혀두고 비가 많이 내리면 어디에서 물이 새는지 확인을 해보라고 말을 하더군요.
솔직히 저정도면 침수차 수준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저게 저렇게 될 정도면 다른 부분이 이상이 없을거라는 보장도 없고요.
생각해보면 어느순간부터 차 뒤쪽에서 물이 출렁출렁거리는 소리가 많이 들렸죠.
즉, 차 내부에 물이 고여있다는 소리가 되는걸테고요.
제가 물이 차 내부에 고여있을거라고 생각한 이유는 처음 차를 탈때만해도 출렁거리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기름이 출렁거린다고 생각하고 대수롭지않게 넘겼지만 오늘 저렇게 시트 밑에 물이 고여있는 걸 확인해보니....
하아..
그래도 잔고장이 아무리 나더라도 몇년은 더 끌고다니겠다고 굳게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게 이렇게 되면...
더이상 신차구입을 미룰 순 없어보입니다.
저게 저렇게 되어있는 마당에 다른 곳이라고 멀쩡할거라는 보장은 없으니까요.
지금 제 눈엔 모닝이 언제 사고칠지 모르는 핵폭탄으로 보일 지경입니다.
으... 아............아!~!~~~~~~~~~!!!!!!!!!!!
전혀 생각지도 못한곳에서 문제가 생기니 스팀 올라오는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