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 방법이...
어릴 땐 로멘틱 코미디와 미스터리 스릴러를 좋아했었는데
머리 굵어지면서 앞의 것은 희미해져버렸고
한참 전부터 뒤의 것도 점점 재미나 가치가 느껴지지 않네요.
요샌 깜깜한 곳에서 눈감고 흐르는 음악이 느낌 있는 영화를 보기 위해 해외 리뷰를 뒤지는 습관이...
그냥 듣는 것과 달리, 뭐랄까 장면과 대사에 파묻혀 흘러나오는 게
단지 혼자 귀에 무언가 걸치고 듣는, 듣고자 찾아 듣는 것과는 다르게
어린 날 매일 헤쳐나가는 분주한 일상에서 들려오는 듯한 느낌?
혼자 들어도 둘이 여럿이 듣는 느낌이랄까...
해서 영화 내용도 장르도 상관이 없어지고, 크게 와닿지도 기억도 나지 않고...
최근 2-3년간 기억에 남는 영화는 전혀 취향도 아닌 3류영화 너브, 베이비 드라이버라는 영화 정도.
오늘의 굿이불링 멜로디로 선정된 아래 건 살짝 지난 한 영화에 삽입된 곡인데,
모두 연주곡이고 엔딩곡만 가사가 있는... 바로 그 엔딩곡.
근데 왜 자장가를 자꾸 올리는 것인지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