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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10 23:19
오늘의 자장가
 글쓴이 : 미우
조회 : 474  


영화를 보는 방법이...

어릴 땐 로멘틱 코미디와 미스터리 스릴러를 좋아했었는데

머리 굵어지면서 앞의 것은 희미해져버렸고

한참 전부터 뒤의 것도 점점 재미나 가치가 느껴지지 않네요.


요샌 깜깜한 곳에서 눈감고 흐르는 음악이 느낌 있는 영화를 보기 위해 해외 리뷰를 뒤지는 습관이...

그냥 듣는 것과 달리, 뭐랄까 장면과 대사에 파묻혀 흘러나오는 게

단지 혼자 귀에 무언가 걸치고 듣는, 듣고자 찾아 듣는 것과는 다르게

어린 날 매일 헤쳐나가는 분주한 일상에서 들려오는 듯한 느낌?

혼자 들어도 둘이 여럿이 듣는 느낌이랄까...


해서 영화 내용도 장르도 상관이 없어지고, 크게 와닿지도 기억도 나지 않고...

최근 2-3년간 기억에 남는 영화는 전혀 취향도 아닌 3류영화 너브, 베이비 드라이버라는 영화 정도.


오늘의 굿이불링 멜로디로 선정된 아래 건 살짝 지난 한 영화에 삽입된 곡인데,

모두 연주곡이고 엔딩곡만 가사가 있는... 바로 그 엔딩곡.



근데 왜 자장가를 자꾸 올리는 것인지 난...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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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제타냥 17-11-10 23:22
   
가을을 제대로 느끼고 계신듯..
바람가람 17-11-10 23:25
   
이거 노래가 괜찮아서 뭔 영화 ost인가 싶어 찾아보니 제목이 제 닉이네요 ㅡㅅㅡ;;
고소리 17-11-10 23:27
   
미우님  글 청승의 끝을 보는 듯 하여 슬퍼지네요.
앞으로는 둘이서 꼭~ 보셔요.
근데 둘이서 다정하게 보면 재밌는 영화는 보지 마셔요
뭘 봤는지 기억을 못함
영화를 본 것도 아니고 안본 것도 아닌...
     
미우 17-11-10 23:32
   
해석이 많이 잘못 되셨네요.
영화는 재밌는 게 없다는 얘기고...
음악이 거리에서 카페에서 피동적으로 들려오는 게 더 좋다는 얘기 쯤 되는데.
재미가 없어 영화에서 내용이 아닌 음악을 찾는다는...
눈감고 음악 듣는 곳들이 예전엔 있었고 고소리님께선 그런 세대가 아니신지, 아재요~ 감성을 떠올려보세요ㅎㅎ
          
고소리 17-11-10 23:35
   
혼자서 들어도 여럿이 같이 하는 느낌이라 하시길래 쪼마 걱정돼서~~~ㅋㅋㅋ
               
미우 17-11-10 23:36
   
아무리 모든 유행이 돌고 돈다지만...
돈받고 음악 강제로 귀에 때려 넣어주는 가게 차리면 적자겠죠 요샌?
입구에서 고소리님 요리를 팔면 될려나...
                    
고소리 17-11-10 23:40
   
미우님 말이 맞아요~~~

음악이건 영화건 음식이건...
세상을 달관한 미우님 같은 분들에게는 새로운 자극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네요
다른 얘기 겠지만
음악도 영화도 음식도
하도 종류가 많아서 풍성하고 다양하고 엽기적인 장르들이 생겨나는 가봐요
                         
미우 17-11-10 23:44
   
제가 세상을 달관했다는 얘긴 저 조차 생각못한 의문부호가 폭풍우로 몰아치는 얘긴데요
게으르고 귀찮아 모든 걸 누가 대신 강제로 주입해줬으면 하는...
물론 재미 & 맛 없으면 퉤퉤퉤~ 할 거라는 심리겠죠.
                         
고소리 17-11-10 23:53
   
음...
좀 심각한가~~

재미로 넘기기에 점점 미궁으로~~~~
사실 강제로 주입을 하는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음악도 있고 음식도 그런대로...잘 드시고 컴플레인도 거의 없고...
                         
미우 17-11-10 23:54
   
들어가려면 일단 해마를 제거해야하든가 그래야 하는 곳 얘기시라면...
손바닥 대세요!~ ㅋㅋ
                         
고소리 17-11-11 00:01
   
설마~~~~~^^;

제 친구가 예산에서...돼지 농장을 하는데
그곳에 돼지들이...음악도 듣고 음식도 예산사과로...만든~~~
                         
미우 17-11-11 00:01
   
부럽네요... 물론 돼지...
                         
고소리 17-11-11 00:08
   
잉~~~~
역시 미우님 먼일이 있으신가

돼지 농장에 연락 해 둘게요
예약은 안 받던데
언제라도 우리에 넣어드릴 수 있게해 드릴게요
                    
고소리 17-11-10 23:43
   
입구에서 왜 팔아요~~~^^;
                         
미우 17-11-10 23:45
   
안에서 팔면...
그럼 음식도 강제로 입에 때려 넣어주는 걸로 할까요?
                         
고소리 17-11-10 23:47
   
ㅎㅎㅎ~~~~진짜 미우님 신상에 변화를 모색 중이신가?
구체적이신대~~~
헬로가생 17-11-11 00:08
   
인생이 영화인데...
     
미우 17-11-11 00:12
   
20대 초반 때 친구놈 알바하던 가게 사장 모토가 영화같은 인생이었는데
사기로 구속 당하더군요 ㅋㅋㅋ
          
고소리 17-11-11 00:22
   
헐~~~러브씬만 있는 영화로 사시지 않고...
          
헬로가생 17-11-11 00:50
   
ㅋㅋㅋㅋ

전 이왕이면 에로나 에이브이가 좋겠음다.
秋風 17-11-11 09:03
   
분위기가 좋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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