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의 군생활을 마치고 2005년에 제대하여
이탈리아로 이민을 오기 전
동대문 밀리오레 에서 소규모 의류매장 인테리어를 4개월 정도 했었어요
처음엔 지인의 소개로 남성복 멀티샾을 해줬는데
이상하게 거의 여성복 매장에서만 인테리어 문의가 들어오더군여
제 기억으로는 이민 오기 전
아마 남성복 매장 2개, 여성복 매장 5개 정도 해줬던걸로 기억합니다
좁디좁은 매장의 특성상 꾸미는 것과 시공일자의 제한 (월욜 새벽 6시~화욜 아침 7시 까지 공사가능)
그리고 업주들의 예산도 적었던터라
을지로2가에 나가 인테리어 부속품을 하나하나 직접사며
1,000원 이라도 더 깍으려, 업자들과 광장시장 가서 소주 마시며 친해지려 했었고
목재소에 가서 인테리어용 목재품은 방염을 싸게 견적 받으려 온 갖 군바리 애교도 떨었고
플라자 호텔이나 코리아나 호텔가서 영자신문 뭉텅이로 가져오고
페지 수거하시는 분에게 에비앙과 외국생수 유리 물병을 싸게 구하고
황학동쪽으로 가서 오래된 낡은 오디오셋과 장난감을 구하고......
그 땐, 이거에만 매달려 24시간 보냈었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 우연히 어떤 노래를 듣다, 그 시절 추억이 생각나
인테리어 했던 매장들 사진을 찾아보려
사진을 올렸던 싸이를 찾아갔으나
아이디와 비번이 생각이 안나네요...헐 사진자료는 거기 밖에 없는데
페북과 인스만 하다 그 좋았던 시절의 추억이 묻어있는 싸이를 여태 잊고 지냈네요
군 시절과 이탈리아 오기 전과 초창기 추억들은 싸이에 다 있는데ㅜ
이 글의 계기가 되었던 그 때 그 노래
당시에는 밀리오레에서 이 노래와 2PAC 그리고 블랙 아이드 피스 노래가 젤 많이 나왔었어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