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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7-22 23:53
날 고민에 빠지게 한 귀엽고 대범함 꼬마아이.
 글쓴이 : 돌아온드론
조회 : 644  

교회를 갔다 나오는데 4살정도 되보이는 귀엽게 생긴 살짝파마머리를 한 남자꼬마아이가 혼자 계단 손잡이를 잡고 조심조심 걸어 내려가는 모습이 귀여워서 천천히 쳐다보면서 내려가는데( 카와이 +_+)
혼자 중얼거려서 들어보니 ' 엄마 아빠 미워' 이렇게 작게 중얼 거리더라구요. 오리입을 하고서 말이죠.ㅋㅋ

말안들어서 혼났나보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5층에서부터 계속 계단을 내려가더니 1층까지 내려가서
거침없는 발걸음으로 교회밖으로 나감 -0-;;

주변에 부모님도 안보이는거 같고  애기가 중얼거리는걸로봐서 혼자 나서는 길이 분명해 보여서 살짝 걱정되더라구요.  그래도 안전교육을 잘 받았는지 인도에서 차도로 내려갈때 마다 두리번 두리번 거리면서
차들이 있나 보고나서 조심스럽게 건너더군요.  기특 ㅋㅋ

문제는 꼬마애기가 점점 교회에서 멀어져 가고 있었다는거죠. 한동안은 저랑 같은 방향이라서 걱정없었는데 70~80미터정도 가니 슬슬 길을 꺽어서 가야하는 지점에 가까워 져서 걱정이 되기 시작하더라구요

머릿속에선 다양한 시나리오가 생각나더라구요
1. 아저씨가 엄마한테 데려다 줄까?-> 애기 운다   
2. 너 여기서 뭐하니?  -> 애기운다
3. 너 엄마아빠 어딨니? -> 애기운다

혼자 당차게 나선걸 보면 애기가 강단이 있는거 같은데 제가 섣불리 잡아서 데려가면 애기가 강하게 저항할거 같고 어떻게하지.. 막 갈등이 되던찰라

한 오피스텔로 익숙하게 쏙 들어가더라구요. 아마 자기 집이 그쪽이었나봅니다. 문을 어떻게 열고 들어갈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자기 집을 알고 가는거 같아서 맘이 좀 놓였네요. 

또래 답지않게 독립심이 매우 강한 꼬마아이 관찰기였습니다.ㅎㅎ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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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마늘님 18-07-23 00:10
   
요즘 애기들 말빨부터 어른을 이긴다던데..
     
돌아온드론 18-07-23 13:55
   
울조카만해도 6살인데 말빨이 엄청나더라구요 ;; 
옛날 애들은 말이 안되니 싸움질로 해결했는데 요즘애들은  주먹질을 못하게 교육받으니 말로만 싸울수밖에 없어서 말이 늘었나봐요.
stargater 18-07-23 13:15
   
좋은 한국말 두고 카와이가 뭐여?
아예 전체를 니뽕말로 쓰던지...
     
돌아온드론 18-07-23 13:53
   
왜 일본이라는  말을 놔두고 니뽕 이라는...  웃고 삽시다. ㅎㅎ
          
stargater 18-07-23 16:06
   
내 이럴줄 알았지,카와이는 일본인들이 알아듣는 말이고
니뽕은 알아듣지못하는,일본을 비하하는말이지 급식아^^
               
촌팅이 18-07-23 20:58
   
카와이카와이카와이카와이카와이

계속 할까요?
님의 필체가 주체할 수 없이 귀여워 저도 모르게 연발하게 되네요

배고픈데 급식이나 먹으러 가야겠다
stargater 18-07-23 16:11
   
니뽕    =니~뽕=비속어=일본어 발음  또는 일본어 아님
     
바람가람 18-07-23 20:18
   
굳이 이런 청정산골까지 오셔서 불편한 속내를 꺼내시는지 모르겠어요오... 이곳은 강원도 청정산골을 넘어서 dmz급 깨끗함을 가진 곳인데 말이에요...

본인의 생각이나 사상이 어떠하시든 이곳은 다들 어울리기 위해 있는 곳이니만큼 정말로 반드시 고쳐야하거나 문제가 되는 잘못이 아닌 이상에는 자유롭게 있는게 좋아요...

그냥 다들 잘 지냈으면 좋겠는데요....
          
촌팅이 18-07-23 20:59
   
우왕~ 바람가람님 보고 싶었어요ㅠ

미칠듯 한 날씨에
임용준비 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시겠어요

건강하시죠?
               
바람가람 18-07-24 00:10
   
촌팅이님께서도 잘 지내셨죠?ㅠ
요즘 지구 반이 뜨겁던데 이탈리아도 너무 덥진 않을까 걱정되네요

저야 뭐 이제 몇 달 남지도 않아서 더 박차를 가하곤 싶은데 너무 덥다보니 더위먹고 장난아니에요ㅠ
후 여름이 빨리 지나갔으면 싶은데 막상 지난 거 생각하면 고시가 코 앞이니...ㅠ 이도저도 바라지도 모르겠고ㅠ 힘들어요오ㅠ

촌팅이님도 눈팅하면서 봤는데 드디어 꿈을 이루신 것 같아서 축하드리고 오랫동안 음미하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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