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친목 게시판
 
작성일 : 20-10-20 23:01
세상아 비켜라, 청춘이 간다(1)!
 글쓴이 : 아이유짱
조회 : 432  

나: 아들 이모네랑 전어 먹기로 했는데 갈래?

아들: 아니, 그냥 기말고사 공부할게

나: 그래. 열씨미 해


지난 일요일의 일이다. 중3 아들을 집에 두고 처제네 하고 식사를 했다

뭐, 녀석은 안따라다닌지 오래됐으니까

동탄까지 다녀오는 코스라 반나절은 꼬박

올만에 본 터라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아들에게 전화가 왔다


아들: 아빠(떨리는 목소리. 느낌이 쎄하다)

나: 왜 아들

아들: 지금 와 줄 수 있어?

나: 무슨 일 있어?

아들: 응. 중요한 일이야

나: 알았어. 출발할게


동서에게 양해를 구하고 서울로 서둘러 출발했다

머릿속이 복잡하다. 사고 한번 친 적 없는 착한 아이인데...

왜 목소리에 풀이 죽어 있을까

생각은 하나에 꽂힌다. 학업 스트레스

아침에 나가서 10시반이 넘어서 들어오는 빡센 일정

게다가 자사고 입시준비로 무척 힘들 것이었다

마눌이도 그런다. 공부가 힘든가봐...포기한다고 하면 어떡하지?

그게 사실 제일 큰 걱정이었다

공부를 포기할까봐

우리는 떨리는 마음으로 급히 달려왔다


아들은 소파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왠 이쁘장한 여학생이 옆에 앉아 있었다

음???

머여 이건 뭔 예상치 못한 시츄에이션이여

마눌도 눈이 동그래져 입을 다물지 못한다

난 금방 눈치를 챘다

이 세끼는 다 계획이 있었구나

좋아, 빈집에 여친을 데리고 온건 좋은데

갑자기 아빠엄마를 호출한 이유는 뭐냐?

아들이 겁을 잔뜩 집어 먹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들: 아빠, 나 음경골절 같아...ㅠㅠ


음경골절? 이게 뭔 당나라군대 회군하는 소리여

나도 40년이상 사용했지만 좆부러졌다는 소리는 첨 들어봤는디? ㅋㅋㅋ


나:(침착하게)거기에 뼈가 어디 있어?

해면조직인가 그래서 피가 통해서 발기되는 원리 아니냐?

아들: 근데, 뚝 하고 부러지는 소리가 났어. 네이버 찾아봤더니 음경골절이래 ㅠㅠ

나: 네이버형들이???


-투 비 컨티뉴우드-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귀염뽀작 아이유짱이에요!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러키가이 20-10-20 23:04
   
-0-;;;;골절
헬로가생 20-10-20 23:10
   
골절은 아닌 것 같고 어쨌든 역시 유짱님 아들 맞네유!
치즈랑 20-10-20 23:40
   
그게 골절 이 돼요?...ㅇ.ㅇ
생전 첨 들었슈.

망치로 썻나...
귀요미지훈 20-10-21 00:11
   
만약 거기에 뼈가 있고 그게 부러졌으면 반죽음 실신 상태가 됐을겨...

어쨋거나 을매나 놀랬을꼬...

아빠 호출할만하네유
큰솔 20-10-21 00:58
   
거시기 골절됩니다
물론 뼈가 있어서 똑 부러지는 건 아니구용;;
 
해면체를 둘러싼 막을 백색막이라고 하는데~
그게 뚝하고 꺾여 백막이 찢어지면서 파열되는데 그걸 음경골절이라고 해요~
찢어진 백막을 수술로 복구하지 않으면 나중에 거시기가 휘기도 한답니다~
근데 골절되면 곧휴가 시꺼매지면서 엄청 붓다는다는데 그리고 엄청아프데요~
그래도 저렇게 대처할 정도면 골절은 아닌거 같네요 --;;
진빠 20-10-21 01:19
   
으잉?

xx도 다치고 마음도 다쳤겠네요...

일단 많이 부을것같은데..
물망초 20-10-21 01:49
   
요즘 애들은 다 빠르네요 ㅎㅎ
     
헬로가생 20-10-21 02:02
   
예나 지금이나 빠른 애들은 그냥 빠름 ㅋㅋㅋ
치즈랑 20-10-21 09:42
   
그나저나
우리 아이유 성님
며늘아이 들이시겠네...

할아버지 되시것네...부럽다. ㅇ.ㅇ
신의한숨 20-10-21 11:56
   
헐...
 
 
Total 52,628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친목게시판 유저에게 해당되는 제재 사항 (10) 객님 11-09 97793
공지 회원 간 자극하는 글은 삼가주십시오 (15) 관리A팀 03-05 148979
공지 친목 게시판 이용수칙! (26) 관리A팀 08-22 99576
1276 유짱삼촌~ (9) 귀요미지훈 10-16 482
1275 진빠(Jin Bar) 개장~! (19) 진빠 10-16 535
1274 Cream (11) 귀요미지훈 10-16 481
1273 친게는 비즈니스 중~~~~~ (9) 치즈랑 10-16 427
1272 이거 실화에유? (21) 귀요미지훈 10-16 950
1271 이거 뭔지 아시는 분? (17) 헬로가생 10-17 580
1270 오늘의 쉰곡 052: Tommy Dorsey - Music Maestro, Please (6) 헬로가생 10-17 457
1269 이거 뭔지 아시는 분 2 (10) 헬로가생 10-18 542
1268 편안히 주무셨슴꽈? (17) 귀요미지훈 10-18 544
1267 편안히 주무셨슴꽈? (12) 치즈랑 10-19 441
1266 우리 쉰 영화음악 00000001 (16) 진빠 10-20 418
1265 따뜻한 해변가에서 칵테일 한 잔 (18) 귀요미지훈 10-20 417
1264 오늘의 쉰곡 053: 등려군- 時の流れに身をまかせ (7) 헬로가생 10-20 428
1263 세상아 비켜라, 청춘이 간다(1)! (10) 아이유짱 10-20 433
1262 기원전 30세기 (AKA 삼십세끼) (32) 진빠 10-21 713
1261 밥의 추억 (14) 귀요미지훈 10-21 484
1260 가을 발라드 (3) 오스트리아 10-21 482
1259 세상아 비켜라, 청춘이 간다(2)! (21) 아이유짱 10-21 456
1258 오늘의 쉰곡 054: MC 스나이퍼 - 자메이카 보이 (7) 헬로가생 10-22 527
1257 아침엔... (9) 귀요미지훈 10-22 477
1256 진빠님이 노아 이야기를 하셔서 (15) 헬로가생 10-22 426
1255 친게아재들이 지아이조라면 (11) 헬로가생 10-22 522
1254 귀지설문 (18) 귀요미지훈 10-23 504
1253 오늘의 쉰곡 055: K7- Come Baby Come (3) 헬로가생 10-23 300
1252 부러운 59세 형님 (13) 귀요미지훈 10-23 1161
 <  2051  2052  2053  2054  2055  2056  2057  2058  2059  20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