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부터 머리가 텅 빈 것 같음...
아 이게 뭐지...
이러다가 잘못되지는 않을까.
도무지 새로운 생각이 떠 오르질 않음.
며칠이 지난 지금은 받아 들이고자 하니 편해집니다.
잡생각으로 가득차 있어 괴로왔는데
지금은 무지 편해요.
그동안은 1초 단위로 바뀌는 잡생각으로 에너지를 소비했었습니다.
지금은 번뇌가 사라지고
속세를 떠나 아득한 산사에 기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아의 경지에 도달해 땅이 하늘과 같아
구름에 누워 있는 듯
무색무취인 상태
하얀 도화지에 그림을 그려 나가고
빈 항아리에 물을 조금씩 담아 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미루었던 작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미루었던 일들이 술술 풀려 나가는 듯 합니다.
쓸데없는 실패에 대한 걱정이 없으니 작업에 몰두할 수 있습니다.
잡기에 능하고 잔꾀가 많아 큰 길 보다는 지름길을 찾앗었습니다.
지금은 이롭지 않은 일을 멀리합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찾아 갑니다.
게임을 하면 왕이 되어야 직성이 풀리니 병입니다.
끝까지 해내야 그 짓을 멈출 수 있었던 마음을 접을 수 있으니
지금 하고자 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이 상태가 낯설어 조금은 두렵지만 설레네요
이글을 보신 여러분들 왕생극락 하시길 비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