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엑스 루나 “아이돌, 겉으론 웃고있지만..”(인터뷰)
가수 루나가 뮤지컬배우 박선영으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에프엑스 루나는 7월1일부터 뮤지컬 '하이스쿨 뮤지컬' 주인공 가브리엘라 역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한국 초연 작품인 만큼 본인 역시 가브리엘라를 처음으로 만들어간다는 생각에 의욕 넘쳤다.
루나는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를 통해 뮤지컬배우 박선영으로 지내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하이스쿨 뮤지컬'은 '금발이 너무해' '코요테 어글리'에 이어 루나의 세 번째 뮤지컬 작품이다. 아예 뮤지컬 초보라고도, 능숙한 뮤지컬 배우라고 칭하기도 애매한 상황. 그 상황 이겨내는 것이 루나의 포부이자 자신감이다.
"작품을 하게 됐을 때 보는 분들로 하여금 연기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성악이나 연기적인 테크닉을 배우며 2년 동안 내공을 쌓았다. 이번 가브리엘라 캐릭터는 외부 적응은 잘하지만 좀처럼 마음을 열진 않는 인물이다. 이같은 모습이 연예인과 비슷하다 생각했다." "연예인, 특히 아이돌은 어린 나이에 사회에 나온다. 겉모습은 웃고 있고 많은 사람들을 대면하고 상대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 마음을 여는 것은 아니다. 나를 포함한 아이돌과 가브리엘라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내 주위의 몇몇 소심한 아이돌을 보며 캐릭터를 연구했다." 3년 전 뮤지컬을 시작하며 루나에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대학 전공을 공연영상창작 연극학과로 선택했고, 이후 연극이나 연기에 집중적인 시간을 투자하기 시작했다. 연기에 대한 공포를 이겨내니 자신감 상승하는 것은 덤이었다. "노래하는 것만으로도 마냥 재밌었기에 첫 뮤지컬 작품은 겁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알면 알수록 어렵고, 2년 간의 공백기도 있었기에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다. 대학 입학해 뮤지컬 전공으로 공부를 하면서 발성마다 어떤 테크닉 있는지, 각 배우들이 어떤 발성을 선보이는지 디테일하게 배워가고 있다. 필요한 발성을 골고루 섞어 사용하는 노력을 하는 중이다. 스스로 열심히 했다 자부할 수 있으니 무대를 꼭 기대해 달라." 한편 '하이스쿨 뮤지컬'은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꿈을 즐기는 청춘들의 풋풋한 사랑과 고민, 열정을 스타일리시한 음악과 에너지 넘치는 역동적인 안무로 연출한 히트 뮤지컬이다. 2006년 TV용 뮤지컬 영화로 제작된 이후 브라운관, 스크린, 뮤지컬 스테이지에서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켰다. '하이스쿨 뮤지컬'에서 모두가 꿈꾸고 사랑하는 판타지 스타 트로이 역에 강동호, 려욱, 이재진이 낙점됐다. 영화배우 바네사 허진스를 단번에 인기 스타로 만든 가브리엘라 역에는 오소연, 초아, 루나가 캐스팅됐다. '하이스쿨 뮤지컬'은 오는 7월 2일부터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공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