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액션 비디오를 촬영하고 공유하고 찾아보는 기본적인 이유는 사실 팬덤의 공감 일겁니다.
나는 이걸 이렇게 봤는데 다른 팬들은 어떨까? 라는 거죠.
물론 그것을 글로 남길수도 있는거고 영상으로 남길수도 있겠습니다만, 찰나의 표정이 장문의 댓글보다도 공감이 되는 경우가 생기니까요.
이건 이래서 저건 저래서 난 좋았어라며 설명할 필요없이 환호성이나 웃음이나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나 표정을 보면서 언어의 이해력과 표현력의 차이를 극복한 팬들끼리의 공유와 공감이 될테니까요.
여기서 중요한것이 공감을 하기 위해선 같은 것을 본다 라는 기본적인 장치가 필요합니다.
니코동은 영상에 코멘트가 보여지기 때문에 호흡이 긴 예능의 경우에도 공감이 가능하지만 유튜브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짧은 러닝타임의 영상이 필요합니다.
이런 조건에 부합된것이 뮤직비디오가 아닐까요.
싸이 같은 경우엔 좀 특별한 케이스인데 외국인들이 만든 강남스타일의 리액션 비디오은 대부분 싸이가 뭐하는 가수인지도 모른 상태에서 웃음요소라는 요소 하나만을 가지고 보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만약 강남스타일의 재미를 댓글로 남긴다면 여지없이 장문의 설명이 필요했을꺼에요.
근데 그냥 어처구니 없으면서도 재밌어하는 그 표정하나에 같은 것을 보고 나와 크게 다르지 않구나를 느낄 수 있다는 측면에서 공감이 더 쉽게 되었달까요.
우리나라 사람들도 리액션 비디오를 더욱 찾아보게 되는 결과가 나온것 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