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강남스타일 열풍이 불기 시작했을 때 김장훈이 싸이 디스했다고 한창 떠들썩 했었잖아요.
전 그게 사실 김장훈이 싸이한테 '너 지금 인기 좋으니까 이 기회에 우리나라 홍보 좀 톡톡히 부탁할게' 하고 부탁했는데, 싸이가 '내가 왜? 지금 그거 신경 쓸 틈 없어' 이러면서 거절을 했고, 그래서 김장훈이 '야 넌 한국사람 아니냐. 나라 잘되면 니도 좋고 나라도 좋고 두루두루 좋은데, 왜 못하겠다는건데? 게다가 지금 없는 능력을 억지로 만들어 내라는 것도 아니고 너 지금 세계적으로 인기 얻고 있는 이 때 홍보만 좀 곁들여 줘도 내가 하는 열배 스무배 백배도 더 효과가 나오겠구만 그걸 싫다고 하냐? 이야 너 진짜 너무한다.' 하면서 디스한 게 차포 다 떼고 기사화 된 게 아닌가 라는 식의 생각을 해봤었거든요.
사실 김장훈이 인간적으로 훌륭하거나 그런 사람은 아니지만, 애국심 하나 만큼은 진짜 의심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어떤 면에선 병적이라 할 수 있을만큼 탁월하기 때문에 그런 김장훈이 평소 친하게 지냈다고 알려졌던 싸이에게 저런 식의 말을 안했을 리도 없었을 테고, 그러니 자연스럽게 저런 생각이 들게 되더군요.
아무튼 제 개인적으로는 싸이보다 차라리 김장훈 같은 사람에게 천상의 버프가 씌어졌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생각을 하곤 했었지요.
저도 그런 생각 한적이 있고 그런 생각을 가진분들이 엄청 많을겁니다.
싸이가 우연찮게 떠서 kpop이나 대한민국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된건 사실이지만,
그런 유명세를 등에업고 개인적인 이익만이 아닌 국가의 공익을 위한 활동이나 홍보를 좀 곁들였으면 (예를 들어 독도문제나 위안부 문제) 더 파급효과가 크지않을까라고 생각해 본적이 있습니다.
김장훈이었다면 아마 그랬을거라고 봅니다만,
인기라는게 얻고 싶어 얻는것도 아니고
일개 가수보고 그런 활동을 안 한다고 해서 비난할수는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