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들 참 꾸준하네요...이미 많은 논쟁이 있었고 결론은 난 사안이라고 보는데....
본래 있던 샘플을 밀리바닐리도 쓰고 서태지도 쓰고...당시 랩댄스 음악들의 전형적인 작법이었죠...
난알아요가 히트한 1992년 같은 해에 푸른하늘이라는 그룹도 같은 샘플로 랩댄스곡을 냈고..
랩과 힙합의 작법들이 자리잡은 지금 그런 식의 신곡을 발표한다면 당연히 비난을 받을 수 있겠죠.
근데 당시의 랩댄스 뮤직은 기존의 가요창작자와 디제이가 분화되기 직전의 상태에서 나온 결과물들이죠...영향을 받았다는 것과 표절이라고 말하는 것은 다른 사안이죠..더구나 당시는 표절에 대한 심의가 지금보다 훨씬 엄격한 시대라서 수많은 곡들이 표절심의에 걸려 사라지는 상황이었구요...
난 알아요가 히트한 것은 랩과 메탈과 기존가요의 요소들을 1곡 안에 조합시킨 편곡의 힘이 가장 크고...
하여가는 그러한 편곡능력의 끝판왕이라 볼 수 있죠..
서태지라는 뮤지션은 당시의 댄스뮤직 창작자로는 드물게 2집부터는 샘플링조차 거의 사용하지 않으면서 명작앨범들을 쏟아냈죠..5집부터 9집까지의 앨범들은 완성도에서 한국음악사의 역사를 쓰고 있다고 보구요...
라디오헤드가 일렉음악으로 전향해서 작품을 내놓는다고 해서 당시 유행하는 브리스톨 사운드를 따라한다고 말하는 영국평론가는 없었습니다...서태지라는 뮤지션에 대해 장르가 같다고 해서 비아냥대는 것은 조금 웃기기도 하구요...장르를 창조할 수도 없고...포크나 발라드만 하면 될까요??
예전에는 무식하게 대놓고 표절하다가 서00와 박00이 등장하면서 일명 이미지표절이라고
들으면 표절같지만 엄격히 콩나물대가리 마디 세어보면서 비교해보면 다르고
표절이라기도 머하고 표절 검증을 미묘하게 비켜가는 곡들이 유행하게 된겁니다..
안티는 표절이라하고 팬은 쉴드칠수있고
그러다가 표절확정이 안되고 논란만 있는것이 이것 때문이죠.
잘만들다가 표절이라는 선근방에서 끝내야하는데 살짝 넘어가서 걸린 곡들이
어머님께 텔미 같은곡인데 만들때 편곡이나 콩나물 몇개만 잘 만졌으면 표절 안걸릴수도 있었죠..
이게 유행이 되서 지금은 유명한 작곡가지만 몇번씩 표절곡내는 사람들이 이런 부류들이죠..
그리고 요즘 유행은 작곡가 그룹이라고 있는데..
여러사람들이 만져서 어디서 들어본것처럼 비슷하게 만들어내는 일명 히트곡들이 양산되고있죠.
이게 가능한게 한사람이 의도적으로 만들면 분명 표절근방에서 왔다 갔다 할건데.
한사람이 만들걸로 나중에 5명이상 여러 사람이 십시일반(?) 아이디어를 표절근방 요소요소에 채우니깐
표절이 불가능해진다는걸 알게 된거죠.
그리고 신인이 곡을 가져오면 표절이던 아니던 5명이상이 붙어서 수정한다음에 같이 이름올리죠..
레를 파로 콩나물 하나만 바꿔도 돈버는 갑질 작곡그룹의 전성시대가 된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