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돌이 비효율이긴 개뿔 그걸 개량화 한게 오늘날 보일러 뜨거운 물이 돌아서 흐르는 바닥난방인데 말이죠.
서양의 벽난로나 난로는 실내에서 때기 때문에 화재위험과 더불어 이산화탄소, 매연등 위험성이 높고 공간난방이라서 비효율적인 부분이 많지요.
한국의 구들은 불을 외부에서 때고 내부는 바닥을 덥히고 축열을 해서 복사열을 이용하기 때문에 훨씬더 과학적이고 위생적이면서 건강에도 좋습니다.
이미 증명된지 오래됐어요.
다만 오늘날 나무 해다가 때기 힘들고 산업화 이후 거대 도시화 되면서 현대의 보일러들은 가스, 기름, 전기 등 에너지원이 달라졌을 뿐이죠.
온돌이 비효율 적이라고 떠드는 인간은 온돌 외의 난방시스템을 한번도 접한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중국에 있을때 온돌이 아니라서 겨울에 엄청 고생한 기억이 나는데요.
당시에 에어컨의 온풍기 기능으로 공기를 덥히던 방식이었습니다. (전기세 엄청나옴)
너무추워 라지에이터도 사용했었고, 전기장판도 써봤는데도 집안에서 입김이 나왔어요.
대부분이 주변의 공기만 데우는 방식이라 온도가 오래가지 않아요.
중국에서 온돌을 설치한 집이 있기는 하지만 돈을 더 써서 인테리어 공사를 해야 하기때문에
월세를 얻을때 없는집이 더 많습니다. (온돌도 한류의 영향이라더군요)
우리나라 사람들중 그리고 서양의 벽난로에 대한 로망이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벽난로를 때게되면 그 주변(거실이나 방안 등)은 그을음으로 새까맣게 더러워지죠.
쉽게 시골 부뜨막에서 나무를 때고나면 그 아궁이 주변과 부엌 천장이 어떻게 변하는지만
생각해 봐도 답이 나오죠.
온돌이 없는 집에서 제일 고통스러운건 발이 무척 시렵다는 점이었습니다.
괜히 서양인들이 실내에서 신발을 신고 다니는게 아니에요.
당연히 열효율 높죠 남한만해도 한강 전체가 꽁꽁 어는 추운 한반도에서 온돌 아니면 버텨내질 못할듯.. 근데 벽난로가 더 따뜻한거라고 생각해서 로망이 있기보다는 웃풍 쎈 주택에서 온돌에다가 그 이상의 효과를 바라는 정도겠죠 아궁이나 벽난로는 적외선열은 앞에 있는 사람에겐 무척 쾌적하죠
옛날 드라마나 영화보면 유독 벽난로 씬이 많이 나왔어요.
시각적으로도 따뜻한 느낌을 주니 그렇게 사용했겠지만...
커다란 거실에 벽난로를 설치하는 꿈을 꾸는 사람도 많았죠.
옛날 팬션이나 별장등의 건물을 보면 거실에 작은 벽난로가 하나씩은 있었고
하다못해 조명으로 효과만 내는 장식품 벽난로를 설치해 놓은곳도 있었죠.
전통적인 방식은 나무가 많이 필요해서 비효율적이라고 하나본데
현대적으로 응용된 온돌은 비효율과는 거리가 멀죠. 여러모로 위생등 건강에도 좋고요.
아이러니 하게도 오래된 난방방식이면서도 시대를 초월한 앞선 난방시스템입니다.
전통은 전통 나름대로 계속 지켜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오해하도록 적었나 보네요. 설명을 다시 드리자면...
온돌뿐만 아니라 "나무를 이용한" 다른 난방시스템과의 비교에서
뗄감의 양으로 굳이 비교를 해서 비효율적이라고 말하는게 아니라
온돌을 굳이 비효율적이라고 말하는 그 사람들이
현대적방식(가스나 전기,석유)의 난방과
전통적인 온돌방식(나무로 군불을 떼는)과 비교를 해서
굳이 비하하려고 그런 억지스런 비교를 하지 않았을까... 하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