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겠네

상식적으로 추론하기에 어렵지 않은 부분은 암수의 생식기관이 형태가 차이가 많이 나지 않으면 성전환이 용이해질수 있습니다. 체내에서 이루어지는 수정과정은 체외수정의 경우 그냥 물속환경 그 자체이기 때문에  몸속에서 정자와 난자만 만들어내면 되죠. 실제 어류의 정소와 난소의 형태적 차이는 많이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양서류부터는 생식기관의 형태부터 좀 차이가 나기 시작합니다. 이러면 성전환이 힘들어지죠. 이건 아마도 수중에서 알을 낳는건 유사하지만 알의 기능이 좀더 복잡해지면서 생식기관이 좀더 기능적으로 분화될 필요가 생겨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부 양서류는 파충류 이상과는 좀 차이가 있지만 체내수정을 하기도 하구요.

이것이 파충류나 조류로 넘어가면 완전한 체내수정을 하기 때문에 수컷의 경우는 페니스가 생겨나기 시작하죠. 암컷은 양막을 포함한 단단한 껍질을 가진 알을 낳아야 하기 때문에 생식기관이 보다 기능적으로 더 분화될 수밖에 없고. 여기서부터는 암수의 형태적 차이를 성체이후 극복하기가 힘들어집니다.

그래도 어류에서 조류까지는 암컷의 경우 총배설강이라고 해서 똥구멍,오줌구멍,생식구멍이 하나로 외부에 연결되지만 포유류서부터는 이 구멍도 세부적으로 분화됩니다. 물론 그런 역할을 하는 기관은 어류서부터 조류까지 모두 각기 내부에 다 가지고 있지만 구멍은 하나죠.

하지만 포유류는 단공류까지는 총배설강은 동일하고 유대류는 인간남성을 생각하면 되는데 똥구멍은 따로, 생식구멍과 오줌구멍은 하나로, 텐렉과 같은 아주 특별한 종류를 제외한 거의 모든 태반류는 세구멍으로 나뉘죠. 성전환이 형태적으로 보면 일어나기 힘든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