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운운하면서 문제가 없다고 할 일은 아닌 거 같아요.
저기에 언급된 나라들은 살면서 꼭 들어보게 되는 주요 국가들이거나 전쟁 등으로 국제적 이슈가 된 나라들이잖아요.
중국, 인도, 일본, 러시아 등등.
한국 사람들보고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어디 있는지 물어봐도 저런 결과가 나올까요?
한심한 거 맞아요. 저거.
중심 쪽에 있다고 주변 신경 안써도 된다는 그 마인드는 도대체 어디에서 비롯된 겁니까?
그런 논리면 내가 먹고 살만하면 주변이 우째되든 신경 안써도 되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만 맨날 걱정하고 아둥바둥 살아야 한다, 뭐 그런 거겠네요?
중심에 있든, 주변에 있든, 알 건 알아야 하는 겁니다.
그걸 모르면 잘 살아도 졸부 소리 듣는 거고, 천박하단 말 듣는 거에요.
뭐, 돈만 있으면 장땡이라고 생각한다면 할 말 없지만요.
생각해보니 딱 님 말처럼 좀 가졌다 싶으면 그렇게 주변을 무시하고 개돼지 취급하는 것 같긴 하네요.
님도 좀 가지면 그런 생각가지고, 그렇게 행동하게 살겠단 생각도 들구요.
진짜 생각해봐야 할 부분은 우리나라에서는 상식에 가까운 부분을 모르는 미국인이 그렇게 많은데
정작 세계 기술, 문화, 경제 등등은 왜 미국이 선도하고 있는가 라는 점이죠
다수가 무식해도 똑똑한 소수는 위로 올라갈 수 있는 사회시스템의 차이가 있는게 아닌지를 되돌아 봐야죠.
참고로 미국은 수백억대 부자가 전세계 나머지 국가를 모두 합친 숫자보다 더 많아요.
경제면에선 금본위가 아닌 달러가 통화의 중심이 된 것이 클 것이고,
그렇게 된 배경에는 양차 세계대전, 미국의 자원, 인구 등도 한 몫을 했겠죠.
균형이라는 게 어느 한 쪽으로 쏠리면 탄력을 받잖아요. 지금에 와서 거의 모든 면에서 표준을 제정하고 규정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미국이니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개개인 차원에서 보더라도, 미국이 한국 인구의 6배인데, 우리나라가 인력 자원을 최대치로 뽑아 쓰고 있다는 걸 "가정"해보면, 미국은 그 절반 정도의 효율만 나와도 시스템 유지하는 데에 큰 문제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뭣보다 아직도 꾸준히 해외에서 인재가 유입되잖아요. 한국에서도 미국으로 유학가서 그대로 거기 정착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미국 유학생 외국인 비율 중 한국이 중국, 인도 다음에 3위인데, 4만명 정도 규모에요. 중국이 30만이 좀 안 되구요. 인구대비 엄청 많이 나가 있는 거죠. 근데 걔네들 중 그대로 정착하는 경우도 있고, 중국, 인도를 포함하면 말도 못할 겁니다. 미국은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인재들이 들어와주는 거죠. 균형이 한 번 무너져서 물이 한 군데로 고이기 시작하면 나머지는 뭐 손 놓고 코푸는 거 아닐까 싶은 생각 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