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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1-29 17:38
[안습] 얼마전 주말의 노신사이야기
 글쓴이 : 바다비린내
조회 : 8,039  

차가 고장나서 간만에 버스를 타고 출근하던 날 아침

서울도심이 아니라서 그런지 버스안은 나름 공간이 좀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앉을 자리가 있는건 아니었지만..

서서 가고 있는데 제가 서있던 앞자리에 앉은 어떤 노신사

한 70세정도 되셨을까요

우와~나도 나이들면 저렇게 늙고싶다..할 정도로 인상이 좋으십니다.

뭐랄까 푸근하고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잘생긴 얼굴, 게다가 롱코트에 화가모자까지

얼마쯤 가고 있는데 이 노신사께서 코트 속주머니를 뒤적이십니다.

그러더니 일정크기로 철해놓은 신문다발을 꺼내십니다.

이야~대박 신문사설을 저렇게 스크랩해서 가지고 다니면서 보시는구나

그렇지 스마트폰만 끼고 사는 요즘시대에 이런 아날로그 감성도 필요하지 그럼 그렇고말고

이렇게 존경심이 급상승 하는순간

그중 하나를 뜯어서 코에 대시고는 패앵~~

그리고 또 다른 한장을 뜯어서 손을 슥슥슥...

그리고는 다시 신문스크랩은 속주머니로..

뭐랄까 짜장면을 먹었는데 짬뽕맛이 났다고나 할까요

이상한 출근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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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 19-01-29 18:05
   
네 그러셨군요 ..
라군 19-01-29 18:19
   
ㅋㅋㅋㅋㅋㅋ
아마르칸 19-01-29 18:23
   
으흠
강인 19-01-29 18:49
   
차를 가지고 다니면 못보는 세상이 있죠

가끔 버스타고 다니면 재밌슴
winston 19-01-29 19:07
   
잘못풀면 잉크 안뭍나? ㅎㅎ
지해 19-01-29 19:42
   
요즘 70대 노인이 신문지를 휴지로 쓸라고 주머니에 넣고 다닌다?
휴지가 없어서? 길만 다녀도 공짜 휴지 주는데가 수도 없는데......
하늘나비야 19-01-29 20:04
   
ㅎㅎㅎㅎ 노신사분  깔끔 하시네요
무영각 19-01-29 21:22
   
안구에 건조증이....
화린 19-01-30 00:04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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