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영국 살 때 딱 1주일 겁나 맛있게 먹었던 기억 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뒤부턴 김치에 쌀밥이 너무 그리워지죠. 영국애들은 저 베이크드빈 엄청 먹습니다. 조금 과장해서 모든 요리에 저게 다 들어갑니다. 니들 식사엔 채소가 너무 없다고 하면, 저 콩과 샌드위치, 햄버거 사이에 조금 있는 풀 쪼가리를 가리키며 여기 있지 않냐고 합니다. 쟤들이 각기병이나 통풍으로 고생 안 하는게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모르긴해도 아마 영국 사람들 중 상당수가 신장 질환이나 간 질환, 골다공증으로 고생하고 있지 않을까 짐작해 봅니다. 제가 느끼기엔 영국 베지테리언보다 우리나라 일반적인 식사를 즐기는 사람들이 채소 섭취량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전 저 콩이 보기 싫어서 지금은 부대찌개도 안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