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초의 강남, 서초 집들은 거의 마당 있고 나무에 잔디 있어서 공기가 좋았죠. 제 기억이 맞다면, 강남대로도 양옆으로 한 차선씩은 나무 심어 놓고 화단과 길가 사이의 차선은 주차하는 공간으로 썼으니까요. 물론 그 당시에도 불법 주차였는지는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공기가 시내보단 좋았던 걸로 기억됩니다. 다만, 영화 볼려면 남산 넘어가야 해서 힘들었었죠.
그런데 자꾸 7-80년대가 지금보다 나빴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을 이해하기 어려운게 저때는 서울시내만 공기가 안좋았지 다른 지방은 괜찮았거든요. 지금은 서쪽부터 공기가 안좋아지면, 전국 어디나 아니 강원도 산골도 공기가 안좋아지는데 지금이 오히려 과학적으로 좋다고 주장하는걸 보면 누구를 또는 어떤 세력을 그리 옹호하고 싶은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네요.
황사가 아니고 서울에서 연탄 때고 공장 돌리고 해서 공기 무지 않좋았어요...애들 놀면서 콧물 찔찔 흘리면 금방 시커매지고...ㅎㅎ
특히 이문동쪽이나 구리쪽으로 가다 보면 연탄 공장 때문에 커다란 검은 산도 있었고...용마 폭포공원 역시 채석한다고 하루에도 몇번씩 다이너마이트 터지고...ㅎㅎㅎ
버스나 트럭 꽁무니에서 시커먼 연기 뿜으면서 다니고..
공사장 물뿌리는 거 본적이 거의 없던 시절이기도 했음...비계 쇠로 된거 첨 봤을 때 우와 이런것도 쓰네...했던 시절..그래도 등화관제하면 별은 잘 보이긴 했음...ㅎㅎㅎㅎ 서울에서 은하수 흔적 비스므리하게 보기도 했고..
최악은 언제인지는 몰지만 삼성동 53빌딩 생기전 강남은 지금하고 많이 달랐죠 휑하고 사람 얼마 없어서 공기 좋고 ㅎㅎ 그쪽에 학교가 없으니 배타고 뚝섬쪽(자양동)으로 학교 다니던 친구도 생각나네요;;;
웃긴게 강만 건너면 완전 딴세상으로 그때 자양동도 나름 신도시라고 길 반듯한것으로 신도시 소릴 듣고 ㅎㅎ 강변역쪽에 큰건물들 짓는다고 돌을 무자게 많이 쌓아놔서 어릴적에 돌산이라고 부르고 놀았는데 어딜 가던 매연이 많이서 인지 흰옷은 하루를 못버티고 코를 풀면 다들 기억을 더듬어 보세요 ㅎㅎ 지금보다 미세먼지는 훨 많았죠 그때가 초미세먼지는 지금이 많것지만.
한강도 올림픽 전에 정비해야 하니 사방을 파놔서 우리 어릴적엔 여름 방학 지나서 개학하면 한반에 셋넷은 강에 빠져 죽었죠 세제푼것같이 거품이 가득한 한강에서 어릴적이라 뭣모르고 들가면 구덩이 있던 곳은 ㅠㅠ 걍 옛날 생각나서 적었지만 저방송 내용이 잘못된것 같지는 않네요.
확실히 80년대 90년대는 지금보다 서울은 공기가 엄청 안좋았었습니다. 우리도 수학여행이나 소풍가서 별보이면 와 별보인다 하면서 신기해서 하늘만 보던 기억도 나고 흰옷을 못입을 정도로 매연이나 미세먼지가 많아서 빨래도 실내에 널고 그랬죠;;;
당연히 안좋았죠 그때는 환경의식 자체가 지금에 비해서 뒤쳐져서 전세계 왠만한 도시들은 다그랬을듯;;
그러다 90년대 중후반즘으로 해서 나아지기 시작했고, 울동네는 먼지없는 송파 어쩌고 슬로건걸고;;
그래서 한 10년정도 오 이제 살만해졌다 싶었는데 슬슬 중국발 미세먼지들이;;;
80년대랑 비교하는건 아니지
그때는 우리도 연탄때는 시절이라 스모그가 심했었음
비교할려면 2000년도 쯤으로 비교해야지...
2002년 월드컵 때만 해도 서울이나 경기도 미세먼지 심하지 않았음...
널려있는 2002년 광화문 사진만 봐도 확연히 틀림
기억하는 사람들은 다 기억 하실꺼임~
수치상으로 훨씬 높은 이유는 90년대 초반 이전까지는 검측대상이 pm90 부터였습니다.
그러니 오염수치가 높을 수 밖에 없죠.
지금처럼 pm10 이하로만 측정하게 된 이유중 하나는 그 이상 크기의 오염물질입자는 인체가 스스로 거를수 있어서 랍니다. (다른 이유도 있겠죠)
예전엔 윗분들 말씀처럼 황사도 규칙적으로 오고 난방,공장,자동차 등 때문에 실질적인 체감은 더 컸습니다.
그런데 그 규모나 지속기간,지역별 정도차이 등은 중국발 미세먼지와는 비교가 안됩니다.
저때는 중국발 미세먼지고 나발이고 이전에
국내 환경규제가 제대로 안되서 이미 국내에서 공해를 마구잡이로 배출하던 상황이니까요.
온산병같은 공해병이 나타난것도 그 맘때죠.
이후로 아 이러다가 뒤지겠구나 해서 환경규제가 제대로 이뤄진거고
90년대부터 상대적으로 나아져가다가
반대로 그때부터는 중국이 개혁개방노선을 본격적으로 타면서
00년대 10년대에는 중국발 공해가 문제가 된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