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남, 31세)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던 이 씨에게 끊임없이 사귀자고 쫓아다녔고, 마침내 두 남녀는 교제를 시작했다.
하지만 단순 교제 선에서만 끝나지 않고 이 씨는 김 씨와 함께 범죄에 빠져들었다
2003년 여성을 대상으로 3차례의 강도, 12차례의 절도를 벌인 혐의로 지명수배됐다. 이 과정에서 차량 1대와 차량 번호판 3개 등을 훔쳐 범행에 사용한 혐의등으로 경찰에 수배됐다. 당시 현상금만 5천만원. 공개수배를 당하고 경찰의 추적을 받자 강원도 속초로 도망친 이들은 원룸을 월세로 얻어 장기 도피 생활에 들어갔다. 포항 북부경찰서는 이씨가 어머니와 연락을 주고 받는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어머니를 미행해 수배 1년 만인 2004년 2월 23일 저녁 이 씨와 김 씨를 강원 양양군 낙산사 앞 바닷가에서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