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영국은 요리나 식문화 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 나라임. 사람들이 잘 먹는 것에 관심이 없음. 그냥 영양과 칼로리로 배만 채우면 되는 것임. 베어 그릴스 가 괜히 맨날 단백질 타령하는 게 아님. 맛은 중요하지 않음. 영국인의 식사는 그냥 자동차에 휘발유을 채우는 것과 같은 거니 거기에 휘발유 맛 타령을 할 이유가 없음.
제가 갔던 미국 경기장도 저렜어요. 15년 전 쯤 출장 갔다가 일 잘 끝나서 고맙다고 대학 미식 축구 끊어줘서 구경 갔는데 (주 대항전 결승전이라 인파가 어마어마 하더군요.)
그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건 커피밖에 없고 온통 차가운 콜라 맥주 류 주전부리류도 그냥 과자만 팔고...
진짜 보는 내내 뜨끈한 국물 생각나고 치킨 생각나고 미식축구가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데 그날 5시간 경기동안 힘들다는 생각만 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