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행복해지는 나이’가 평생 두 번 찾아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CBC 등 외신들은 영국 런던 정치경제대학 경제성장센터가 최근 17~85세 사이 2만 3161명의 행복도를 조사한 결과, 23살과 69살이 ‘가장 행복해지는 나이’ 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젊었을 때 행복도가 최고조를 찍은 이후 계속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행복도 수치는 20세와 70세 사이 U자형을 그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에 따르면 ‘가장 행복해지는 나이’는 23세와 69세 때 였으며, 최저점은 50대 중반쯤으로 나타났다. 행복도는 75세 이후엔 점차 다시 줄어든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인생에서 실패한 일로 좌절감을 느끼는 55세쯤 행복도가 최저점을 찍었다가, 이를 수용하기 시작하는 60대에 행복도가 다시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에 참여한 프린스턴 대학 한스 슈완트 교수는 “달성하지 못한 일에 대해 좌절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행복감이 커진다”고 조언했다.
한편, CBC가 진행 중인 ‘몇살에 가장 행복할 것 같은가’라는 인터넷 설문조사에서는 30대가 가장 행복할 것이라는 응답이 31.86%로 가장 많았다.
‘가장 행복해지는 나이’ 를 접한 네티즌들은 “난 지금 상승 중이네”, “가장 행복해지는 나이 69세까지 언제 기다리지?”, “가장 행복해지는 나이 빨리 됐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