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나이별로 의견차이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적었었는데,
이번엔 관리자계층과 그 반대 계층으로 나누어 보시면 어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제가 전달을 잘 못해서 제 효과를 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ㅠㅠ)
어느날 엄마새 아빠새 아기새가 냇가에 있는 다리 밑에 둥지를 짓고 화목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아기새는 엄마새 아빠새가 주는 먹이를먹으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구요.
근데, 갑자기 날씨가 나빠지더니 심각한 홍수가 나 물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아기새는 아직 날개가 다 자라지 못했는데, 물이 너무 불어 곳 둥지가 떠내려가게 생긴거예요.
여기서 이야기는 끝이 났습니다.
뒷이야기를 써보라고 하더군요.
그냥 스크롤 내리지 말고 한번 마음속으로 써 보세요.
다 쓰셨으면 스크롤내리고 보세요^^
이건, 자신과 가족이 위기에 처했을 때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해 드러난다고 합니다..
마음을 치유하는 스토리텔링이라는 시간에 들은 건데요...
근데, 한가지 재밌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이야기를 발표했는데,
이야기를 부모새 입장에서 쓴 사람은 집에서 실제로 부모였던 사람들이었고,
아기새 입장에서 쓴 사람들은 아직 결혼을 안했거나 아이가 없는 사람들이었던 겁니다.
제가 위에 이야기를 제대로 못하긴 했는데 실제로 그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은 전원이 그랬습니다.
어른이면서 가정에서 가장노릇을 해야하고 회사에서도 사장이나 밑에 직원이 많은 사람들은
판타지 속에서도 윗사람의 입장에서 감정을 이입합니다.
내가 만일 이 친구들을 사랑하는 아버지라면, 심지어 소속사 입장에서 멤버들에게 해준걸 따져보는 사람도 있는데 부모 입장에서 자식에게 '난 너희를 정말 사랑했고, 최선을 다했다.'하는 식의 감정이입이 들어있기도 합니다...
뭐..그렇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