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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13 14:39
[해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45년 만에 다시 '날개' 단 해병대···그들은 왜 절박했나
 글쓴이 : 넷우익증오
조회 : 2,432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2대 인수
“날개 달았다”지만 장비는 노후

미 해병, 첨단기동장비로 무장
한국은 2차대전 당시 미군 수준

국방부, 개전 초 평양 석권 계획
해병대 2021년에야 항공단 창설

해병대가 드디어 기동헬기를 갖게 됐다. 해병대는 지난 10일 포항 해병 1사단에서 국산 수리온 헬기를 상륙기동용으로 개조한 마린온(Marineon) 2대의 인수식을 가졌다. 전진구 해병대 사령관은 “날개 잃은 해병대가 다시 날개를 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병대의 갈 길은 여전히 멀다. 해병대 병력을 세계에서 두 번째지만 갖고 있는 장비는 볼품이 없다.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 몸부림을 치고 있다. 
 

2차세계대전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그린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를 보면 해병들이 노르망디 오마하 해변에 닿기도 전에 독일군이 쏟아붓는 총과 포탄에 엄청난 희생을 치른다. 독일군 벙커에서 날아오는 기관총에 스무살 남짓한 해병들이 마구 쓰러진다. 태평양전쟁에서 일본 유황도(이오지마) 상륙작전을 영화로 만든 ‘아버지의 깃발’(2006·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에서도 상륙을 시도하는 해병대 장병들의 피해는 말도 못할 정도다. 1945년 2월16∼3월26일 사이 벌어진 이오지마 전투에서 미군은 전사 6821명에 부상자는 1만9189명에 달했다. 태평양전쟁 때만 해도 미 해병은 지금처럼 상륙기동헬기가 없어 해안에 인해전술식으로 상륙하다 보니 큰 희생을 감당해야만 했다. ‘전투에 지면 죽는다’는 해병대 정신은 이런 비극의 산물이다. 상륙한 이상 물러날 곳이 없어서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미국은 전쟁이 끝난 뒤 상륙작전의 희생을 줄이기 위해 해병대를 첨단무기와 기동장비로 무장했다. 미 해병대에 F/A-18E/F 수퍼호넷 전투기를 배치했고 지금은 수직이착륙 스텔스기인 F-35B로 바꾸고 있다. 이런 전투기와 공격헬기로 상륙 직전에 벙커에 도사리고 있는 적을 신속하게 제거한다. 그런 뒤 안전이 확보됐다고 판단될 때 상륙한다. 오스프리(MV-22) 헬기 등으로 공중을 통해 상륙함에서 작전 목표지역으로 곧바로 날아간다. 이어 고속 공기부양정과 돌격장갑차로 해변을 점령하도록 돼 있다. 미 해병대는 해상상륙보다 공중상륙 비율을 두배로 정하고 있다. 이런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미 해병대의 대표적인 함정이 강습상륙함 와스프함(WASP·4만1150t)이다. 
  
와스프함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맞물린 남북회담 이후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기 위해 항공모함 칼빈슨함과 함께 한반도로 오고 있다. 이달 초 하와이를 출발한 와스프함은 F-35B 전투기를 운영한다. 이 상륙함에서 곧바로 스텔스 전투기를 띄워 적의 해안을 공략할 수도 있다. 해군 독도함보다 50m나 긴 와스프함(길이 257m)에는 최대 1894명의 상륙병력과 5대의 에이브럼스 전차 또는 25대의 상륙장갑차(AAV), 68대의 수송 트럭, 3대의 대형 공기부양정, 12대의 상륙정, 22대 이상의 MV-22 오스프리 헬기 등을 싣고 다닌다. 2000명의 병력을 신속하게 상륙시킬 수 있다. 미 해병대는 이런 대형 상륙함을 16척이나 보유하고 있다. 한국은 와스프보다 작은 독도함(1만8800t) 1척을 운영하고 있고 2020년에 1척 더 나온다. 해병대는 3척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군의 해병대는 2차대전 당시 미 해병의 수준과 별반 다를 바가 없는 상태다. 그동안 공격헬기는 고사하고 상륙기동헬기 조차 보유하지 못했다. 한국 해병대가 미국 다음가는 2만8000명의 병력을 갖고 있지만 상륙 수단은 절대 부족하다. 해병대가 목표로 삼는 고속입체기동전은 현재로썬 그저 말뿐이다. 현재 해병대는 민간선박까지 동원해 3개 대대 정도 상륙시킬 수 있다. 그것도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식의 대규모 희생을 담보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해병대는 1973년 항공대를 해체한 지 45년만인 이번에 2대의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을 인수함으로써 항공전력을 갖추게 됐다. 이날 인수식이 진행된 해병 1사단 활주로에는 영하의 날씨에 세찬 바람이 불었지만 해병대 장병들은 결의에 차 있었다. 아직 피해가 적으면서 신속한 상륙작전을 수행하기에 턱없이 부족하지만, 그나마 앞으로 항공전력 확보에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해병대는 2023년까지 마린온 28대를 확보할 계획이다. 2026년까지 공격헬기도 18대 도입한다. 해병대는 최종적으로 상륙기동헬기 36대와 공격헬기 24대 갖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2021년엔 항공단을 창설할 계획이다. 해병대는 적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중고도 무인정찰기 확보도 추진 중이다. 
  
해병대 전력이 이처럼 낙후돼 있지만 아이러니하게 국방부의 기대는 크다. 해병대를 유사시 북한의 동해 또는 서해에 대규모 상륙시킨다는 작전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2016년 해병 1사단을 신속기동부대로 지정했다. 해병대를 전투력이 취약한 북한 후방지역에 상륙시키면 북한의 배후를 공략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북한은 이런 부담 때문에 유사시 모든 부대를 전투에 투입하지 못하고 수십 배의 전투력을 후방에 남겨 둘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해병대를 공세적이고 전략적인 부대로 분류한다. 인천상륙작전이 대표적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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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와 해병대에 따르면 최근 국방개혁 차원에서 공세기동부대 구성을 추진 중이다. 이 부대는 해병대 여단과 육군 공정사단, 기계화군단 등으로 구성된다. 과거처럼 미 증원군이 모두 도착하는 석 달 뒤에 북한지역으로 진공하는 게 아니라 개전 초 2∼3주 만에 평양 점령 임무를 맡는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 해병대는 북한 해안에 대규모 상륙작전을 벌여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것이다. 이어 육군 공정사단이 수송기로 대거 투입되고 기계화군단이 틈새를 파고들어 평양을 석권한다는 방식이다. 이 작전이 성공하면 이른바 참수작전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도 한다. 국방부는 이런 원대한 작전계획을 짜놓고 있지만 해병대가 독자적인 상륙작전을 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그런 능력 확충이 우선이다. 
  
해병대는 한국전쟁 이후 악조건에서 전투를 수행해온 경험으로 여러 별명을 갖고 있다. ‘귀신 잡는 해병’ ‘불사조’ ‘상승불패’ ‘적지에 전우를 두고 오지 않는다’ 등이다. 해병대 문양에는 ‘자유와 정의’라고 씌어 있다. 해병대 장병들이 머리를 짧게 깎는 이유도 전투에서 머리를 다치면 빨리 치료하기 위해서다. 헝그리 정신이다. 이런 해병대 정신은 한·미가 공유하고 있다. 오랜 기간 함께 전투해온 결과다. 
  
최근에는 중국과 일본도 해병대를 키우고 있다. 중국은 해군육전대라는 명칭으로 현재 2만명에서 10만명으로 확대 중이다. 일본도 수륙기동단을 2018∼2020년 사이 창설할 계획이다. 중·일이 해병대를 키우는 것은 군대가 공세적으로 바뀐다는 의미다. ‘자유와 정의’로 무장한 해병대가 하루빨리 강력한 기동력을 확보해 백령도 등 서북도서와 제주도·이어도, 울릉도에서도 늠름하게 국가이익을 지키는 날을 기대해 본다. 
  
김민석 군사안보연구소장 겸 논설위원 
박용한 군사안보연구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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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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