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제도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오인할 수 있는 것이라 따로 글 써봅니다.
크랙이 발생했다 이런 말 많이 들어보셨을겁니다. 크랙이 발생하면 불량 이렇게 인식하실 분도 계실 것이고요. 사실은 [ 어느 정도 이상의 크랙이 발생했다 ] 는 말의 준말입니다.
방금 공장에서 뽑은 부품도 미세 크랙이 존재하고, 사용함에 따라 점점 크랙 양이 늘어납니다.
심지어 합금, 열처리 종류에 따라서는 사용 않고 모셔둬도 내부 응력등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크랙이 늘어나죠. 시한폭탄 ?
[ 불량 부품으로 인한 결과의 책임 소재 (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military&wr_id=386837 ) ]
위 글에 쓴 것과 같은 원리(?)로 크랙 어느 정도까지는 강도 어느 정도를 유지한다는 기준이 부품 업체에 의해 제시됩니다.
정비사는 이런 지침에 따라 휴대용 엑스레이 비파괴 검사기로 검사를 해서 부품 교체할지 계속 쓸지를 결정하는거죠.
------------------------------
문제는 위 글에 쓴 바와 같은 이번 마린온처럼 불량 부품일 경우입니다.
불량 부품은 당연히(?) 크랙 발생양에 비해 강도가 더 많이 떨어지게 되죠. 즉 부품 업체가 제시한 가이드 라인을 지켜도 부숴져 버릴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
결론적으로 매우 불행하게도 불량 부품으로 인한 사고는 사실상 예방할 방법이 없다는 말과 같죠.
그렇다고 제시한 가이드보다 훨씬 일찍 부품 갈아가면서 쓸까요 ? 비용을 대폭 상승시키면서 그렇게 해도 이번 마린온 추락처럼 열처리 불량으로 인해 매우 빠르게 강도가 떨어져버린 부품을 쓰는 경우까지 막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