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뷰도 1티어 잡지지만 디타에 비해 떨어지죠. 가장 공신력 있는 밀리터리 잡지라기엔 뇌피셜이 워낙 많아 욕 한창 먹던 게 밀리뷰인데.. 그래도 디타보다 훨 가볍게 읽을 수 있고 재밌는 건 맞지만. 물론 이 내용이 꼭 거짓이라고 하는 건 아님. 미국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나라에서 중국인 연구원이 한 둘이 아니고 실제로 미국에서 본국 돌아가면서 기술 유출 해서 문제가 된 사건도 한두개가 아니었음으로. 아마 그냥 실보단 득이 크다고 생각하나보죠. 막말로 우리나라 석박사 중에 누가 저런데 연구를 하러 가요
제가 볼 때는 크게 논란이 될 소지가 없어 보이는데 밀리뷰 기자가 명확하게 서술하지 않아 좀 논란이 되어 보이네요.
해당 기자는 "연구원 학생" 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이 경우는 국내 협약체결 대학과의 학연학위 과정 또는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 석/박사 과정 밖에 없습니다.
첫번째 국내 대학과의 학연학위 과정은 연계대학 또는 연구소의 시설을 활용하여 대학에서 교과목 이수, 연구원에서 연구과제에 참여하며 논문지도에 관련한 실험 하는 것입니다.
두번째 UST 석/박사 과정은 해당 연구원의 연구진들이 교수를 맡고 연구원의 연구시설 및 장비를 활용하여 학위과정을 이수합니다.
보통 UST에서 학위과정이 있는 연구원에 외국인 특별전형 수요조사를 하고 해당 연구원에서는 자체 협력/협약/결연 등으로 맻어진 외국대학/기관에서 소수의 인원을 받기도 합니다.
이 학위 과정들은 특별한 신원조회를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민감한 국방/산업 기술에 접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와 별도로 연구원 (별정직, 인턴 포함)은 국가공무원법 상 결격사유가 없어야 하고 신원조회를 거쳐 채용되며, 특히 민감한 국방/특허기술 등의 프로젝트에 참여할 시에는 국정원 산업보안과 또는 군사안보지원사령부(옛 국군기무사령부) 신원조회를 거쳐야 합니다.
외국인이 연구원으로 채용될 시에는 국정원 산업보안과에서 반드시 확인 합니다.
또 민감한 국방/산업 기술 취급인가를 받는 경우에는 근무지를 포함해 주기적으로 보안측정을 받습니다. (회사이름, 성명, 전화번호 만 있는 명함들고 누가 찾아와요.)
기밀취급인가를 받지 않는 사람은 해당 "핵심"연구과제에 접근 할 수 없기 때문에 당장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으세요. 대전에 있는 어지간한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은 이제까지 이렇게 해오고 있습니다. 일부 소수의 내국인 박사과정에 있는사람들이 국방프로젝트에 참여하는건 본적이 있구요, 또 내국인 연구원이라도 국방프로젝트 참여할때 모든 내용을 다 알지 못합니다. 심지어 국방프로젝트인지 모르고 참여해서 어디에 어떻게 쓰일지 모르게 연구결과만 제출하는 경우도 있구요.
KAI는 수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사내/외 망 분리 체계가 제대로 안되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DSME경우에도 16년에 탈탈 털리고 나서 사내망을 방산 분야와 조선/해양 분야 까지 완전분리 시켰고 결과적으로 19년도에는 방어에 성공한 걸로 압니다.
물론 옛날처럼 대외비자료 출력본만 이중 잠금구역 내부의 금고에 보관하고 필요 시에 열람만 하고 이러면 보안에는 따봉인데 일이 더뎌지는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메일을 씁니다만, 결국 그것도 규정을 지키지 않아 해킹에 뚫리는 겁니다. 즉, 편하게 빨리 일하려고 업무시 망분리 원칙을 지키지 않는게 근본 원인이죠. 국정원이 일을 좀 더 열심히 하기도 해야 하지만 현업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일의 편의를 포기하고 정해진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는것도 해킹을 예방하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특히 이메일이 왔다갔다 하는 관련 협력 업체에서 보안체계가 잘 유지되고 있는지도 중요 하겠구요.
작성일 : 21-08-1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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